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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청년백수의 취업성공기

[인천=아시아뉴스통신] 김선근기자 송고시간 2016-02-05 18:41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학장 강희상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학장 강희상.(사진제공=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해마다 2월이 되면 수많은 대학생들이 졸업을 한다.

이중 누구는 취업을 했고 누구는 백수의 길로 들어선다.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주자고 모두들 말하지만 청년실업은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청년들도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보다 어려운 대기업이나 공무원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기술을 배워 중소기업에 취업해 보길 권한다. 인문학을 전공한 고학력자가 기술을 배워 중소기업에 취업하면 무한한 기능성과 기회가 주어진다.

관리능력 어학실력에 기술까지 갖춘 융합형 인재이기 때문이다.

한국폴리텍대학 스마트전자과를 졸업한 최재영씨(31)는 서울소재 B대학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과 공무원 시험준비로 20대를 모두 보냈다.

번번이 실패를 거듭하던 그는 대형 마트 아르바이트 등을 전전하며 생활비를 벌었으나 앞날에 대한 희망이 없어 불안한 청춘을 보내고 있었다.

친구로부터 전문기술을 배우라는 조언을 듣고 남인천캠퍼스 스마트전자과에 입학했다. 생소한 공학이론과 하루 8교시씩 이루어지는 교육에 지쳐 포기하고 싶었지만 학과장의 멘토링과 코칭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

전자이론과 C프로그래밍, 회로설계, 마이크로컨트롤러, LED응용실습 등의 교과목을 이수하고, 로봇을 활용한 Capstone design 경진대회와 프로젝트 작품을 제작하면서 전자회로 설계능력을 키워나갔다.

대한 전자공학회가 주최한 전국대학생 전자회로설계제작 및 제어 측정경진대회에 출전하여 대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그의 실력을 인정한 ㈜테스콤의 인사부장은 학교까지 찾아와 스카우트했다.

초임 연봉이 무려 4천만원이다.

웬만한 대기업을 능가하는 고액연봉이다.

그가 입사한 ㈜테스콤은 각종 모바일 통신기기, 스마트기기 개발 및 생산에 필요한 초정밀 계측장비를 생산하여 대부분을 수출하는 기술집약적 애국기업이다.

그는 연구개발팀에서 하드웨어 설계를 담당하고 있다.

합격통보를 받은 날 어머니께 전화했다.

“어머니, 저 취업했어요.” 청년 백수 탈출의 위대한 순간이었다.

최재영씨와 함께 입학한 스마트전자과 학생은 대부분 취업에 성공했다.

스마트전자과 서용배 학과장은 “우리학과 출신들이 성실하고 실력이 좋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작년부터 구인요청이 쇄도하고 있으나 더 이상 보내줄 학생이 없다.”고 한다.

청년취업률 40%시대, 체감실업률 22%, 109만 명의 청년들이 실업의 늪에서 한숨 쉬고 있는 시대, 취업이 어렵다고들 난리지만 기술을 배우면 얼마든지 취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사례다.

201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는 한국폴리텍대학 입시상담실에는 지금도 고학력청년실업자들의 상담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기술을 배우면 평생 써먹을 수 있고, 정부에서 추진하는 NCS를 기반으로 한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꾸준하게 직무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

청년들에게 기술의 세계로 눈을 돌려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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