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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멋내기 좋아하는 여성 ‘하지정맥류’ 유발 우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상진기자 송고시간 2016-02-11 16:19

하지정맥류 치료 정맥류 레이저와 정맥류 절제술 혼합한다면, 효과적으로 치료 가능해...

자료사진.(사진제공=세바른병원)

한 겨울 멋내기에 여념이 없는 직장 여성 최모씨(33)는 최근 다리에 부종이 심해지더니 다리에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됐다. 통증이 있던 자리는 얼마 뒤 울퉁불퉁 혈관이 튀어나와 흉물스러워 보였다. 평소 부츠와 너무 꽉 끼는 레깅스 등 착용 했던 최씨는 자신에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남에 몹시 한탄스러워 했다.


이러한 증상을 하지정맥류하고 하는데 다리로부터 심장으로 올라가는 혈관 정맥 내 판막의 이상으로, 심장으로 가야 할 피가 다리 쪽으로 역류하면서 생기는 혈관 질환을 말한다. 흔히 피부 겉으로 툭 튀어 나와 있기 때문에 힘줄이 튀어나온 것이라고 잘못 아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혈액 순환 장애가 생기는 만성 혈관 질환이다.


서초 세바른병원 김태희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다른 병과 마찬가지로 치료를 하지 않고 오래 방치하면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간혹 심한 정맥류의 경우는 피부가 짓눌려 궤양이 생기고 혈전성 정맥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추후에 치료를 하더라도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하지정맥류가 의심된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고 조언했다.


하지정맥류 치료 레이저와 절제술


최근 하지정맥류의 치료로는 정맥류 레이저와 정맥류 절제술, 주사경화요법 등을 적절히 혼합해 시행하게 된다. 서초 세바른병원 김태희 원장은 “정맥류 레이저는 정맥 혈관 내부에 아주 가느다란 레이저 파이버(광 섬유)를 삽입하고, 레이저에서 발생하는 특정 파장대의 에너지를 이용해 늘어난 혈관을 줄여주는 치료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문제가 있는 정맥을 피부 밖으로 벗겨내는 스트리핑을 시행했지만 통증이 크고 입원이 필요한 것은 물론, 시술 후 신경계 합병증을 초래하기도 했다. 그러나 레이저 치료는 상대적으로 합병증이 적고 하지정맥류 시술 당일 퇴원이 가능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또한 정맥류 절제술은 길이 2mm 정도의 아주 작은 절개창을 여러 군데에 넣어 불거진 정맥혈관들을 제거하는 것으로, 절개창은 수술 후 봉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미세해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조직 손상을 최소화해 일상 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주사경화요법은 가는 혈관이나 거미발 같이 퍼진 모세혈관 확장증에 시행하는데, 주사로 혈관 내에 경화약물을 주입해 제거하는 시술로 외래에서 간단히 시술 받을 수 있다.


하지정맥류 생활 속 관리로 막을 수 있다.


하지만 하지정맥류는 무엇보다 평소 생활에서의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한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서 있는 것을 최대한 피하고, 몸에 꽉 끼는 옷이나 거들의 착용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또한 휴식을 취할 때 혹은 수면 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두는 것이 좋으며, 평소 다리 근육 강화를 운동을 실시하며, 규칙적으로 다리 스트레칭을 통해 피로감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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