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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세바른병원, 척추관협착증 치료 PELF 사례 해외학회 발표예정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상진기자 송고시간 2016-02-15 13:54


PELF(내시경레이저추간공확장술)를 시행하는 모습. 서초 세바른병원이 직접 제작, 개발한 초소형 드릴과 레이저를 이용해 척추관을 압박하는 뼈와 인대를 제거해준다.(사진제공=서초 세바른병원)

서초 세바른병원이 척추내시경치료인 PELF(내시경레이저추간공확장술) 관련 치료사례 및 임상결과를 해외 학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ELF는 기존의 척추치료에 내시경 기능을 접목한 척추내시경치료로써, 효과적인 척추관협착증 치료법이라고 평가 받는 시술이다.


현재 서초 세바른병원은 척추내시경클리닉을 운영하며 월 100여명이 넘는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정성삼 병원장과 신명주, 김주현 대표원장을 비롯해 조완종 원장, 박성준 과장 등 그간 비수술 척추치료 분야에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아 온 의료진으로 구성된 척추내시경클리닉 전문팀은 직접 진료에 나서는 한편, 100여건에 달하는 다양한 PELF 치료사례를 선별해 대외적으로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초 세바른병원이 시행하는 척추내시경치료 중 PELF는 주요 척추질환 가운데 척추관협착증 치료에 매우 효과를 보이는 시술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다발이 통과하는 척추관이 좁아져 내부의 신경을 압박하고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인데, PELF는 척추관을 누르는 주변의 뼈와 황색인대를 내시경으로 정확히 살핀 뒤, 그 일부를 제거해줌으로써 눌려있던 신경 압박을 해소한다.


서초 세바른병원 김주현 대표원장은 “치료는 길고 가느다란 카테터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부분마취만으로 충분하다. 먼저 환자를 엎드리게 한 다음, 옆구리에 6~7mm의 카테터가 삽입되는 부분만 절개한다. 삽입된 카테터가 척추에 도달하면 이후 내시경과 특수 제작된 초소형 드릴, 레이저 등을 카테터 내부로 넣어 신경을 누르고 있는 병변(뼈, 인대, 디스크)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제거해주면 시술이 완료된다”고 치료 과정을 설명했다.


특히 PELF에는 신경을 압박하는 척추 구조물을 제거할 때 초소형 드릴이 사용되는데, 서초 세바른병원이 의료진이 직접 개발, 제작한 드릴을 사용한다. 이 드릴은 기존보다 미세한 영역의 병변까지 확실히 제거할 수 있어, 주변의 정상조직에 손상을 가하지 않으면서 치료가 가능하다.


이처럼 PELF는 내시경 및 초소형 드릴 등으로 한층 더 정확하고 세밀하게 치료할 수 있는데다, 부분마취 등 기존 비수술 치료의 장점도 그대로 갖고 있어 환자들의 예후 및 만족도가 매우 높은 시술이다. 서초 세바른병원을 찾은 강 모씨(71) 역시 그러한 사례다.


허리는 물론이고 다리 쪽으로 뻗어나가는 통증과 저림 증상이 너무 심해서 10분 이상을 걷지 못했던 강 씨는 아들과 함께 병원을 방문해 수술 치료에 대한 걱정부터 털어놓았다. 정밀진단과 전문의와의 상담 후에 최종적으로 강 씨가 선택한 부분마취 하에 30분이면 종료되는 최소침습 치료인 PELF였다. 시술 후 강 씨는 5년 넘게 자신을 괴롭히던 허리와 다리의 통증으로부터 벗어나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상태다.


서초 세바른병원 김주현 대표원장은 “척추내시경클리닉은 향후 PELF 등 척추내시경치료의 다양한 치료사례를 바탕으로 각종 연구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또한 척추내시경치료의 적용 범위를 점차 넓혀가는 동시에, 치료에 쓰이는 의료기기의 개발과 제작에도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초 세바른병원의 PELF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시행될 준비를 하고 있다. 바로 말레이시아 최대 의료서비스 기업인 KPJ그룹과의 MOU 체결을 통해서다. 실제로 KPJ그룹은 지난 해 서초 세바른병원을 방문, 합작병원 설립 등을 위해 적극적인 논의를 펼쳐나간 바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 MOU는 PELF를 비롯한 척추내시경치료의 구체적인 노하우를 KPJ그룹에 전달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KPJ그룹은 현재 의료부문의 세분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각종 척추치료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명하고 있는데, 여기에 효과적인 PELF가 포함되는 것이다. 향후 체결될 MOU를 계기로 서초 세바른병원은 해외에서의 PELF 시행에 필요한 노하우 전달, 우수 의료진 파견 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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