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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聯 "온두라스 정부 환경운동가 폭력·살해 눈감지 말라"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조기종기자 송고시간 2016-03-18 10:03

환경운동연합은 18일 "온두라스 정부는 환경운동가에게 가해지는 끔찍한 폭력과 살해에 눈감지 말라"고 촉구했다.

지난 2주 동안 온두라스에서 4명의 환경운동가들이 무장괴한의 총에 맞았다.

온두라스 원주민 환경운동가 베르타 카세레스가 지난 3일 자택에서 괴한들에게 피살당했고 그녀와 함께 있던 지구의 벗 멕시코 활동가 구스타보 카스트로 소토 역시 그 자리에서 총상을 입었다.?

지난 15일 베르타 카세레스의 동료 넬손 가르시아가 자택에서 무장괴한의 총에 맞아 숨지고, 농민의 길(Via Campesina) 활동가 마우리시오 알레그리아도 온두라스의 수도 테구시갈파의 거리에서 총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이에 환경운동연합은 "베르타 카세레스를 잃은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들려 온 넬손 가르시아의 피살소식에 우리는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환경운동가들에게 무자비하게 가해지는 폭력과 살해를 속수무책으로 방관하고 있는 온두라스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 2010년부터 2014년 까지 온두라스에서 살해된 환경운동가는 101명이다. 이는 온두라스 정부가 자국민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고 있음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제 더 이상의 안타까운 죽음은 없어야 한다"고 우려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연이은 온두라스 환경운동가 살해 소식에 전 세계 시민사회가 분노 하고 있다. 지구의벗 국제본부는 성명을 통해 자국민을 보호하지 않고 수수방관하는 온두라스 정부를 규탄했고 ‘국제연대미션(International solidarity mission)’도 베르타 카세레스의 살해에 대한 공정한 수사와 구스타보 카스트로의 즉각적인 석방과 무사 송환, 렌카지역의 아과 카르카 댐 건설 프로젝트 중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국 환경운동연합은 국제본부와 함께 온두라스 정부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온두라스 정부는 베르타 카세레스 살해에 대해 독립적이고 철저한 수사를 시행하고 억류 중인 지구의 벗 멕시코 활동가 구스타포 카스트로 소토를 본국으로 무사 송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환경운동가들과 인권운동가들을 보호하고 원주민들의 아과 카르카 댐 건설 중단 요구를 수용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환경인권 운동가에게 가해지는 무자비한 폭력사태를 방관하고 있는 온두라스 정부를 규탄하며 이러한 폭력사태가 근절될 때까지 온두라스 정부에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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