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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차량부품 수리비 허위 청구 보험사기단 검거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형태기자 송고시간 2016-03-24 16:44

유령회사 만들고 중고품을 새부품으로 둔갑, 총 57회 수억 챙겨
천안서북경찰서 전경.(사진제공=천안서북경찰서)

2년간 유령 자동차부품 회사를 만들어 수리하지 않은 부품을 수리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하고 중고품을 새부품으로 둔갑시켜 허위로 보험금을 청구한 보험사기단 12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24일 덤프트럭 등 특장차 수리를 전문으로 하는 수리업체를 이용 보험사기를 벌여온 A씨(55)와 B씨(52)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C씨(56)를 포함한 10명은 상습사기 및 상습사기 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3년 7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유령 자동차부품 회사를 만들어 수리하지 않은 부품을 수리한 것처럼 보험금을 청구하거나, 중고부품을 사용해 수리 한 후 새부품으로 수리한 것처럼 허위로 보험금을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또 D씨 등 피해자 57명과 7개 보험사로부터 총 57회에 걸쳐 약 6억2000만원의 보험금을 청구해 2억9000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결과 보험사 대물 담당자들이 시간상 제약 등의 이유로 일일이 사고 차량을 확인하기 어렵고 수리업체에서 촬영한 사진을 근거로 수리여부를 확인 후 수리비를 지급한다는 점을 노렸으며, 차주들은 대부분 수리업체에게 견적서를 요구하거나 사고차량의 수리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에어크락션을 구매한 구매자들 중 카센터 및 에어크락션 수리점 업주등과 같은 유통업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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