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뉴스홈 산업/경제/기업
울산 2월 수출, 36% 급감

[부산=아시아뉴스통신] 박기동기자 송고시간 2016-03-24 18:48

선박 수출(-77.7%)
울산의 2월 수출이 급감하면서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선박, 석유·석유화학 등 5대 주요품목 수출이 동반 감소하며 올해 수출 전망을 어둡게 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보고서에 따르면 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한 45억3000달러를 기록했다.

전국 수출감소율인 12.2%의 3배에 달하는 감소를 기록한 결과,?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에 지자체별 수출 순위 3위로 하락했다.

선박 수출(-77.7%)이 전년동월 대비 기저효과로 부진을 주도했고 석유제품, 자동차, 자동차 부품 수출이 모두 20% 이상의 감소를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수출물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단가하락을 극복하지 못하고 월 수출액 기준 10년만에 최저치인 8억1600달러에 그쳤다.

두바이유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48.3% 급락한 게 주요인이다.

수출 대상국별로는 일본과 미국으로의 수출이 50% 이상 감소했고 호주를 제외한 주요 6개국(싱가포르, 중국,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미국)에 대한 수출이 동반 하락했다.

석유화학제품 수출도 전년 동월대비 2.8% 줄어든 5억3000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단가가 9.4% 하락했으나 수출 물량이 7.3% 증가하며 감소폭을 줄였다.

최대 수출국인 對중국 수출이 7.2% 증가한 가운데 對미국 수출이 전월(103.9%)에 이어 큰 폭으로 증가(92.6%)한 반면 일본, 터키, 인도로의 수출이 감소해 전체 수출액은 감소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유가하락에 직격탄을 맞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수출이 급감해 전체 수출부진을 불러왔다.?

지난해 2위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은 1월에 82% 감소한 데 이어 2월에도 65% 이상 감소해, 중동시장으로의 자동차 수출 전망을 어둡게 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도 중국 및 신흥시장의 경기침체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30.9% 줄어든 1억1000달러에 그쳤다.

총수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중국(-17.4%)과 인도(-45%)에 대한 수출이 급감한 반면 체코(254.1%), 슬로바키아 (51.2%)등 동유럽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추가 감소를 면했다.

선박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기저효과에 따라 77% 줄어든 5억7300달러에 그쳤다.

FPSO 등 대규모 해양플랜트가 인도됨에 따라 25억7000 달러를 기록했던?지난해 2월과 달리 상선 위주의 인도가 주를 이뤄 수출이 급감했다.

수출 대상 국가는 바하마, 싱가폴, 마셜제도 등이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