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대한불교 조계종 추대법회에서 제14대 종정으로 추대된 진제법원 대종사.(사진출처=조계종 홈페이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7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대한불교 조계종 제14대 종정 진제법원(眞際法遠) 대종사 추대법회에서 축하메세지를 송수근 문체부 장관 직무대행을 통해 대독케 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검찰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공명선거 관계장관회의 등의 일정으로 추대법회에 참석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행은 메세지에서 “진제법원 대종사께서 대한불교 조계종 제14대 종정으로 추대되신 것을 사부대중(四部大衆)과 함께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또 “한국 불교의 정통 법맥을 계승한 종정 예하께서는 우리 불교의 정신적인 지도자이시다”며 “종정 예하께서는 갈등과 대립의 시대를 사는 인류에게 대화합을 제시해 오셨다”고 추켜 세웠다.

그러면서 “나와 네가 하나이고 나와 이웃이 함께라고 생각할 때 바로 이곳이 부처님의 정토(淨土)”라는 말씀은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황 대행은 “지금 우리는 부처님의 원융무애(圓融无涯)의 가르침이 필요한 때”라며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우리 마음을 밝혀 온 국민이 화합하는 가운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추대법회에는 원로 스님들을 비롯해 정관계 주요 인사 등 사부대중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정예하의 추대를 축하하고 한국불교의 중흥과 국민화합을 발원했다.

이 자리에서 제14대 종정 진제법원 대종사는 법어를 통해 “참마음을 깨달으면 자유와 평화 그리고 참다운 행복의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