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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현문 인천레슬링협회 부회장

  • [인천=아시아뉴스통신] 김선근 기자
  • 송고시간 2017-04-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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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레슬링, 조기교육과 생활체육 확산으로 새롭게 변신해야
이현문 인천레슬링협회 부회장./아시아뉴스통신=김선근 기자

지난해 한국의 체육계는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통합했다.

국내 레슬링의 중심지였던 인천지역도 양분돼서 운영했던 엘리트와 생활체육 부문을 합쳐 (통합)인천레슬링협회를 발족시켰다.


인천레슬링협회는 이에 발 맞춰 대폭적인 조직을 개편하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협회는 레슬링의 발전을 위해 주요 과제로 ‘조기교육’과 ‘선수와 코치진에 대한 위상 높이기’로 잡고 있다.

인천레슬링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는 신임 이현문(38) 부회장을 만나 인천레슬링의 변화에 대해 들어봤다.


▶(통합)인천레슬링협회의 부회장으로 언제 취임했나.

지난해 12월 공식적으로 대한체육회의 승인을 받고 인천레슬링협회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공식적으로 올해부터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데 레슬링 전문가가 아니라서 협회 실무를 배우는데 집중하고 있다.

전반기에는 국내 레슬링대회와 행사에 참석하며 내가 도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체육계 선배들의 조언도 듣고 고민하는 중이다.

하반기부터 실제적으로 인천레슬링의 발전을 위해서 구체적인 일을 시작해야겠다는 각오다.

▶엘리트와 생활체육이 통합됐다. 장점이 무엇인가.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레슬링 강국이었던 한국은 동메달 한 개를 따내며 겨우 노메달 수모를 면했다.

급격한 성적의 하락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세계적인 체육 추세인 조기교육과 시스템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된 것이 문제해결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거대한 생활체육의 풀(pool)에서 적성 있는 학생들을 선수로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천지역 레슬링도 유치부부터 대학팀과 실업팀까지 체계적인 레슬링 교육시스템이 생활체육과 호흡하며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일본 레슬링을 새롭게 부상시켰던 유치부 조기교육을 레슬링의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국내에도 접맥해야 한다.

이런 긍정적인 변화가 한국을 다시 레슬링 강국으로 올려 세우는 데 주춧돌의 역할을 해낼 것으로 생각한다.
 
이현문 인천레슬링협회 부회장./아시아뉴스통신=김선근 기자

▶비인기 종목이라는 레슬링의 한계는 극복 가능한가.

나도 중·고등학교 시절 유도선수로 활동했기 때문에 비인기 종목의 비애를 알고 있다.

레슬링은 가장 오래된 격투기 중 하나로 현재 체육의 원류로서 의미가 있다.

주짓수나 격투기 선수들이 태클이나 그라운드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 시간을 활용해 레슬링을 배우는 추세다.

이렇듯 각각의 스포츠는 스스로 존재이유와 장점이 있다.

비인기종목이라는 한계는 서구 스포츠의 발전사를 참조하면 반드시 생활체육의 발전과 함께 극복된다는 확신이 있다.

지금도 레슬링체육관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청소년 선수들에게 이제는 비인기종목이라는 한계를 짊어지게 해서는 안되겠다는 각오다.

하반기부터 인천레슬링협회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레슬링교실, 다이어트 레슬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인천시민들이 레슬링이 비인기종목이라는 기존 인식에서 재미있고 신체건강을 위해서 배워보고 싶은 생활 속 운동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