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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항공, SNS 요청에 부응해 소말리아 구호 비행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유지현 기자
  • 송고시간 2017-04-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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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원조 화물이 맞이하는 각계 인사들.(사진제공=터키항공)

터키항공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로 비행하는 터키항공이 휴머니즘이라는 이름의 의미 있는 여정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유명 인사들의 요청에 대한 응답으로 소말리아를 위해 시작한 터키항공의 프로젝트가 전 세계적인 공감을 얻으며 소말리아 국민들에게 커다란 희망이 되고 있는 것.


프랑스의 소셜 미디어 유명 인사 제롬 자르(Jerome Jarre)는 5명의 친구들과 함께 소말리아의 극심한 기근에 대해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하는 동시에, 글로벌 항공사 터키항공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트위터 해시태그 캠페인(#Turkish AirlinesHelpSomalia 및 #LoveArmyForSomalia)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할리우드의 배우 벤 스틸러(Ben Stiller)를 비롯한 많은 인사들의 도움에 힘입어 전 세계 20억 명 이상이 참여하는 규모로 확산되었다.

캠페인의 협력 요청을 받은 터키항공은 신속한 응답을 통해 역사적으로 유례가 드물 정도로 매우 큰 영향력을 가진 이번 캠페인에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소말리아와 전 세계를 연결하는 유일한 노선을 보유한 터키항공은 소말리아 구호를 위한 인도적 지원 요청에 대해 “우리는 사랑과 행동을 위한 여정을 요청 받았습니다(We had a call for a journey of love and action)”라는 글을 공식 트위터 계정에 남기고, 향후 6개월간 소말리아로 가는 200톤의 구호 물품에 대한 운송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캠페인에 동참하겠다는 터키항공의 발표 직후, 캠페인을 시작한 제롬과 친구들은 10일 내에 100만 달러의 후원금을 모금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 목표액은 104개국 1만6000여 명의 기부로 22시간만에 달성되었다. 15일째 되는 날에는 125개국 8만여 명의 기부로 240만 달러가 모이는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 4일 드디어 이스탄불을 이륙한 터키항공 소속 화물기가 65톤의 고단백 이유식을 싣고 소말리아에 도착했다. 소말리아 현지 NGO 대표들과 모하메드 압둘라히 살라드(Mohamed Abdullahi Salad) 교통항공부 장관, 올간 베카르(Olgan Bekar) 주소말리아 터키대사, 터키항공 기업 홍보팀 세다 칼욘주(Seda Kalyoncu) 전무가 소중한 화물이 담긴 이 항공기를 맞이했다.

이 자리에서 소말리아 정부 인사들은 우선 소셜 미디어에서 진행된 이번 캠페인과 지난 2011년부터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터키 당국 및 터키항공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세다 칼욘주 터키항공 상무는 “저희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극심한 기근과 갈증에 시달리고 있는 소말리아 국민들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해 이 곳에 왔다. 터키항공은 51개 아프리카 노선을 보유함과 동시에 소말리아와 세계를 잇는 유일한 항공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절감하며 이 역할을 맡아 수행하고 있다”라고 캠페인의 취지를 밝힌 후 “끝으로 이번 캠페인으로 소말리아의 안타까운 현실에 관심을 갖도록 해주고 짧은 기간 동안 125개 나라 국민들의 도움을 이끌어 내는 데에 큰 역할을 한 제롬 자르 씨와 그 친구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