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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문재인 찍으면 김정은이 대통령 된다"

  • [울산=아시아뉴스통신] 윤서현 기자
  • 송고시간 2017-04-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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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울산 남창시장 집중유세 중 "문재인·안철수 집권하면 대북정책 한해 김정은이 대통령 되는 것" 직격탄 날려
울산에 석유대체연료사업법·국립산업기술박물관 등 추진 공약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전 울산 남창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을 만나고 집중 유세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사진제공=자유한국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1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경우에 대해 "모든 것을 북한과 상의할 것"이라며 "사실상 대북정책에 한해 한국의 대통령이 김정은이 되는 것"이라고 빗대는 발언을 했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문재인 찍으면 김정은이 대통령 된다"는 글을 올렸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집권에 대해서도 "대북송금 사건으로 4억5000만 달러를 보내주고 그 돈이 핵이 돼 돌아왔다. 사실상 친북좌파인 박지원 대표가 안철수 후보 대신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 남창시장을 방문해 집중유세를 벌이면서 두 후보를 향해 이같은 공세를 이어 나간 뒤 "이렇게 안보가 위중한 시기에 5월9일 대통령을 뽑는다. 홍준표가 국군통수권을 쥘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지난 20년 간 외교를 통한 북핵 제거에 얼마나 힘을 많이 쏟았나. 그 시간에 북은 핵기술을 최고도로 끌어올렸다. 대륙간 탄도탄을 개발해 미국 동부지역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며 "이런 상황에서 자기가 집권하면 북한 김정은을 만나 핵 협상을 한다는 건 봉이 김선달 같은 생각"이라고 사실상 문재인 후보에게 일침을 가했다.

이어 "어떻게 그런 나이브한 생각으로 국군통수권자가 되려고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내일(19일) 우리의 안보 독트린을 발표한다. 이제는 북핵에 휘둘려서 돈이나 가져다 바치고, 아부나 하고, 북한이 시키는 대로 하는 비굴한 대북정책은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제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하는 무장평화시대로 가야한다"면서 미군 전술핵 재배치 협상·해병특수전사령부 창설 등 '공세적 국방정책'을 제시하고, 스스로를 "국민들이 이제 핵 공갈에 위축되지 않고, 겁내지 않고, 당당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강력한 스트롱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후보는 "경남지역을 저희 가족들이 떠돌다가 1974년 6월30일 울산 북산동으로 마지막 이사를 왔다. 저희 가족은 40년 동안 울산시민"이라며 "제 마지막 고향"이라고 울산에 대한 강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울산을 세계 3대 오일 허브국가로 육성하기 위해 한국당이 주도해서 만든 '석대법(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을 관철해 울산에 신성장동력 산업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공약하면서 "울산 최대 숙원사업인 국립산업기술박물관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면 바로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울산의 임시직 경비원 아들 출신이 대통령 되는 것을 여러분이 한번 보고싶지 않나"라고 말하면서 "제일 첫째가 안보, 두 번째가 서민이다. 나라가 안전하고 튼튼하고 대한민국 70%에 달하는 서민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보도록 하겠다"고 울산시민의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