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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장애인의날 행사가 장애인 역차별 '논란'

  •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오민석 기자
  • 송고시간 2017-04-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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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품격높이겠다. 장애인 초청수 한정 장애인들은 불만
남양주시가 20일 장애인의날 기념식을 하면서 수년간 해오던 방식을 변경하는 과정에 장애인 참여자 수를 대폭 축소하자 초청 받지 못한 장애인들이 역차별을 들고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오민석 기자

경기 남양주시가 장애인의 참여와 평등할 권리를 알리는 장애인 행사를 하면서 그동안 초청했던 장애인들을 대폭 줄이면서 초청 받지 못한 장애인들로부터 역차별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시는 수년간 해온 장애인의 날 행사 방식을 변경하면서 특정 단체들만 참여 시킨 가운데 의견을 수렴 해 이런 일이 발생해 안일한 행정이 화를 키웠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19일 남양주시와 장애인, 장애인 단체 등에 따르면 시에는 장애인 단체와 장애인 시설단체 등 43개 단체에 2만9000여 명의 장애인이 등록되어 있다.

시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이면 해마다 800~1000명을 초청 기념식과 함께 유공자 시상. 공연 등을 해왔다.

그러나 시는 올해 행사의 격을 높인 다는 이유로 초청 장애인 수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과정에 장애인 단체장의 반발이 있었지만 시는 진행했다.


시는 20일 시 체육 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장애인의 날 행사에 장애인 초청 인원을 200~250명으로 한정했다.

또, 시는 기념품과 도시락도 질을 높여 좋은 것으로 교체 참석하는 장애인들이 대접을 받았구나 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참석 장애인들에게 만족을 주는 행사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초청 받지 못한 일부 장애인 단체나 장애인들은 시의 이런 행사에 대해 장애인 평등을 만각한 역차별 하는 행사, 보여주기 위한 행사라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역차별을 주장하는 단체나 장애인은 장애인의 날 취지가 참여와 평등인데 선택 받은 장애인은 좋겠지만 선택 받지 못한 장애인이 느끼는 소외감에 대해 염려 하고 있다.

장애인 시설단체 A씨는 “수년간 하던 행사에 초정을 받지 못해 시에 문의 해보고 황당했다. 장애인의 날은 그동안 소외받고 홀대 받았던 사회적 약자들이 주인공인 것이 당연한데 그중에 또 선택을 한다..이게 무슨 과상한 행정이 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A씨는 이어 “시의 이런 일방적인 행정에 장애인 시설 단체 몇곳은 무의미한 행사에 참여 하지 않기로 결정 했으며 시에도 항의 방문 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장애인 전부를 초청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 그동안 행사를 하면 기념품. 도시락 등을 놓고 부실하다는 불만이 많아 부득이 이런 결정을 했다. 타 시, 군을 보더라도 행사의 격을 높이기 위해 초청인을 정해 일부만 참여시키고 있는 게 현실이다”고 했다.

관계자는 이어 “참여 하지 못하는 단체들의 불만이 있어 이번주를 장애인 주간으로 정하고 자체 적으로 행사를 할 수 있도록 각 단체에 예산을 배정 불만을 최소화 시킬 예정이다”고 했다.

한편 장애인의 날은 1981년 UN이 장애인의 완전한 참여와 평등을 취지로 세계장애인의 해로 지정 하면서 시작 됐으며 우리나라도 같은 해 4월 20일을 장애인의 날로 지정 기념하게 됐다. 올해로 37회째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