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매개모기 '작은 빨간집모기'.(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
기온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면서 모기들의 활동 시기가 빨라지는 가운데 울산지역에도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출현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황인균)에 따르면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 빨간집모기’가 지난 20일 올해들어 처음 채집됐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제주도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모기가 출현해 질병관리본부가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감염병 유행예측사업을 위해 지역 내 2개소(우사, 주택가)를 선정해 4월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주 2회 채집해 일본뇌염매개모기(작은 빨간집모기), 지카바이러스매개모기(흰줄숲모기) 등 모기밀도조사를 하고 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대부분이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극히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고열, 두통, 경련, 혼수 등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황숙남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질병조사과장은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모기의 활동이 활발하므로 어린이(생후 12개월~만12세)는 반드시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하고, 집 주변 웅덩이 등 고인 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가정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외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