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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돼지발정제 논란 '부인'ㅡ> '인정' 항복선언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규리 기자
  • 송고시간 2017-04-2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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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경기 평택시 통복시장을 찾아 선거 유세를 펼쳤다. 사진은 홍준표 후보가 통복시장 상인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22일 ‘돼지발정제’ 논란과 관련해 “어릴 때 저질렀던 잘못이고 스스로 고백했다. 이제 그만 용서해주시기 바란다”며 자신의 '성폭행 모의 미수' 혐의 부인에서 인정으로 유턴하며 사실상 항복을 선언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2005년에 어릴적 잘못했던 일에 대한 반성문에서 그걸(성폭행 시도) 알고도 말리지 않고 묵과 한 것은 크나큰 잘못이기에 그 당시 그 잘못에 대해 반성한 일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와서 공개된 자서전 내용을 다시 재론하는 것을 보니 저에 대해서는 검증할 것이 없기는 없나 봅니다"라고 자평하면서 "이미 12년 전에 스스로 고백하고 용서를 구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홍 후보는 지난 2005년 발간한 자서전에서 대학생 시절 친구에게 돼지흥분제를 구해줬고, 그 친구가 상대 여성에게 이를 먹여 여관까지 데리고 갔으나, 옷을 벗기려는 순간 여학생이 깨어나 실패했다고 썼다.

이어 다시 돌아가면 절대 그런일에 '가담'하지 않을 것이다. 검사가 되고 보니 (그당시 돼지흥분제를 구해다 준 일이) 얼마나 큰 범죄였는지 알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홍 후보는 전날인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선후보와 무역인과의 간담회’에서 “자서전이라는 포맷을 보면 직간접적으로 겪었던 일에 대한 반성이다. (성폭행을 시도했던 친구의) 얼굴에 상처가 있길래 재미있게 엮느라 얘기를 한 것”이라고 자신과의 연관성을 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