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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3층 객실 진출입로 확보…선체수색은 '진퇴양난'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장석민 기자
  • 송고시간 2017-04-2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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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내 수색작업 영상. 진흙과 엉킨 집기류 등이 온통 짙은 회색빛을 띠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DB

일반 승객이 머물렀던 세월호 3층 객실 수색이 본격 시작될 예정이다. 하지만 선내 수색 작업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23일 3층 선수 진입을 위한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입로가 확보되면 일반인 승객이 머문 객실을 수색할 수 있다.


수색팀은 세월호 상부(우현)에 진입용 비계(가설 사다리)를 설치,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3·4층을 수색하며, 개구부 2곳을 통해 3층 선미에서도 진입할 계획이다.

또 4층 바닥과 3층 천장을 관통하는 진출입로를 낸 뒤 진입해 수색한다는 방안도 세웠다.

현재 단원고 학생이 머물렀던 4층 객실에 대한 수색이 진행되고 있으며, 선수 3곳과 선미 1곳 등 총 4곳에 진출입로가 뚫려 있다.


현장수습본부는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해 진출입구를 기존 가로 1.2m에서 가로 2.4m(세로 1.5m)로 확대했으며 배 뒤편에 진입로를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이외 해양수산부와 선체정리업체 코리아쌀베지는 늦어진 작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선조위, 미수습자 가족과 선체에 추가로 천공(구멍 뚫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진입로는 속속 추가 확보됐지만, 선내 수색 작업은 여전히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수습자들의 흔적을 찾는 작업은 작업자들이 장갑을 낀 손으로 선내 곳곳과 유류품에 묻은 진흙을 계속 걷어내 가면서 하루 한, 두 걸음씩 전진하며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