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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군기자 더글라스 던컨의 6.25 사진, 부산에서 전시된다

  • [부산=아시아뉴스통신] 도남선 기자
  • 송고시간 2017-04-2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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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군기자 더글라스 던컨의 6.25 전쟁 당시의 사진이 부산에서 전시된다.(사진제공=유엔평화기념관)
유엔평화기념관(관장 전외숙)은 오는 26일 낮 12시에 6·25전쟁에서 UN군으로 참전한 영연방(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참전용사와 가족 등 90명의 방문을 맞이하는 환영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가 가평전투 66주년을 맞이해 6?25전쟁에서 UN군으로 참전한 영연방 참전용사와 가족 등을 초청해 그 분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대한민국을 소개하기 위해 진행됐다.
 

기념관은 참전용사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육군 제2보급단, 국립부산국악원 및 남녀노소를 비롯한 전세대의 부산시민 200여명이 참여해 6·25전쟁 참전용사의 희생정신과 용기를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환영식은 육군 제2보급단에서 선보이는 영웅을 향한 기수단 의장행렬을 필두로 한국 전통의 얼과 흥을 선보이기 위해 국립부산국악원에서 풍물놀이와 장구춤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가족 중심으로 모인 유엔평화기념관 패밀리서포터즈의 환영인사로 참전용사의 희생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
 
이후 12시 10분부터는 20세기 대표적인 전쟁사진 작가 데이비드 더글라스 던컨(David Douglas Duncan, 101)의 6?25전쟁 사진 기증식이 함께 열린다.
 
데이비드 던컨은 6?25전쟁 당시 ‘라이프지’ 종군기자로 1950년 7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한국군과 미 해병대와 함께 낙동강 전투까지 취재하며 전 세계에 한국전쟁의 참상과 비극을 알린 인물이다.

 
기증된 사진은 그의 한국전쟁 사진집 ‘디즈 이즈 워(This is War)’에 실린 사진 30점으로 단순한 전쟁 현장사진이 아닌 참혹한 전쟁 속에 살아남아야하는 병사들의 개개인의 내면에 초점이 맞춰 인류가 만들어낸 비극에 경각심을 가지게 하는 사진들이다.
 
이번 기증식은 던컨 씨와 친분이 있던 주한 영국대사의 부인 파스칼 서덜랜드(Pascale Sutherland) 씨의 권유와 상설전시 조건 하에 이뤄졌으며 기증식에는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던컨 씨를 대신해 서덜랜드 씨가 참석한다.
 
유엔평화기념관은 유물관리시스템에 기증 유물로 등록한 후, 6월 호군보훈의 달을 맞이해 상설전시로 준비해 관람객에게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