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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소여리, 3년 연속 ‘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 사업’ 선정

  •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 기자
  • 송고시간 2017-04-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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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여리의 뜰·삶·놀이-예술로 숨쉬다’ 사업 추진

주민들의 문화예술 활동 통해 마을공동체 형성
'그림 그리는 할머니 마을'로 유명한 충북 보은군 마로면 소여리 마을 주민들이 한 곳에 모여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보은군청)

'그림 그리는 할머니 마을'로 유명한 충북 보은군 마로면 소여리 마을이 3년째 경사를 맞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생활문화진흥원이 주관한 ‘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 공모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에도 '그림 그리는 할머니들의 그림 솜씨'를 전국에 알리게 됐다.

이 마을 주민들이 '마을 경사'라고 박수치며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다.

25일 보은군에 따르면 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 사업은 임대아파트, 서민단독주택밀집지역, 농산어촌 등의 문화소외지역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마을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복권기금 문화나눔 사업의 하나다.


소여리 마을은 지난 2015년 ‘소여리 역사창고 공동체 만들기’에 이어 2016년에는 골목 따라 맛있게 구워지는 ‘소여리 생각, 나눔, 공간’이란 주제로 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 사업에 선정됐다.

지난 2년간 소여리 주민들은 그림, 생활도자기, 사진촬영, 도자기 벽화 등의 생활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공동체 화합을 일궈왔다.

이런 성과 위에 올해 소여리만의 특색을 살린 ‘소여리의 뜰, 삶, 놀이-예술로 숨쉬다’ 사업을 응모해 3년 연속 선정됨으로써 또 다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게 됐다.

소여리 마을은 그림 그리는 할머니 마을로 알려질 만큼 주민들의 그림 솜씨가 뛰어나다.

크레파스나 색연필이 아닌 유화, 아크릴을 사용한 70~80대 할머니들의 작품은 정감스럽고 감동을 자아낸다.

올해는 마을 집 마당에서 공동 작품을 전시하는 하우스 갤러리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리는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소여리 주민이 직접 그리고 만든 유화, 생활도자기 등의 작품을 출품해 다양한 계층의 관람객에게 선뵐 예정이다.

소여리 마을의 한 주민은 "요즘 영농철이 다가와 무척 바쁘지만 틈 나는 대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붓을 잡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주름진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