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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노조간부 2명, 울산시의회 '옥상 농성' 돌입

  • [울산=아시아뉴스통신] 박광석 기자
  • 송고시간 2017-05-2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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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6층 옥상서 "임단협 조속한 타결과 구조조정 중단" 촉구
25일 오후 2시 현대중공업 노조간부 2명이 울산시의회 건물 옥상에 올라가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건물 아래에는 경찰과 소방당국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사진제공=울산소방본부)


현대중공업 노조간부 2명이 2016년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하며 울산시의회 옥상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26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김진석 수석부지부장(교섭대표)과 김병조 정책기획실장이 25일 오후 2시부터 울산시의회 6층 옥상에 올라가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이 농성 장소를 의회 의사당으로 택한 것은 울산시와 울산시의회가 임단협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중재해 줄 것을 요구하는 의미로 보인다.

농성중인 노조간부들은 의사당 옥상에 텐트를 치고 경찰 진압에 대비해 시너까지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의사당 건물 아래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백형록 현대중 노조위원장도 지난 19일부터 울산 본사 노조사무실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울산시와 시의회는 현대중공업 임단협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중재에 나서라"며 "회사는 책임 있게 협상하고 구조조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농성을 철회하고 장기간의 일감부족과 경영악화 등 심각한 위기상황을 냉정하게 인식해서 당면한 위기극복 노력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 노사는 지난해 5월 임단협 상견례 이후 조선 위기에 따른 구조조정 등 여러 가지 현안이 쌓이면서 1년 넘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