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은갈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어획량이 늘어나면서 20여 년 만에 ‘대풍년’을 이루고 있다. / (사진 출처=포털사이트 백과) |
제주 갈치가 20년 만에 대풍년을 맞았다.
5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5월 말부터 제주연근해에서 예년보다 좋은 갈치어장이 형성돼 어획량이 급증했다. 6월말 현재 갈치 위판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475%가 증가한 2951t으로 집계됐다.
위판실적이 늘면서 위판금액도 43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95억 원보다 362% 증가했다.
이 같은 갈치 대풍 현상은 제주 연근해 수온이 예년보다 오르고, 갈치 먹이자원이 풍부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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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갈치 생산량이 대폭 증가함에 가격이 하락되는 역현상도 나타났다.
현재 제주산 냉동갈치 위판가격은 19마리(10kg) 2만6,000원, 25마리(10kg) 1만9,000원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40%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자치도는 갈치의 원활한 수급조절과 가격안정을 위해 정부에 정부비축 수산물(갈치) 수매자금 390억 원을 긴급 지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