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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밭일하던 노인 진드기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확진

  • [울산=아시아뉴스통신] 안홍균 기자
  • 송고시간 2017-07-2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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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 구토, 설사 증상 동반 감염병···치사율 30%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매개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울산에서 밭일을 하던 노인이 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진드기를 매개로 발병하는 감염병인 SFTS 환자가 올해 처음으로 발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일 울주군 범서읍에 사는 A(86.여)씨는 고열과 복통 등의 증상으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울산보건환경연구원 확인 검사 결과 SFTS로 확진됐다.

A씨는 밭일을 하다가 진드기에 어깨 부위를 물린 것으로 확인됐다.

SFTS 환자는 올해 전국적으로 63명에 달하며, 울산에서는 지난 2015년 2명의 환자가 발생한 뒤 처음이다.


SFTS는 주로 4∼11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뒤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감염병으로 치사율은 30%에 달한다.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논밭에서 일을 하거나 성묘, 벌초, 등산을 할 경우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을 철저히 해야 한다.

만약 진드기에 물렸다면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38∼40도의 고열이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보건소를 통해 진드기 매개 질환의 예방 수칙과 주의사항을 교육·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