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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레저업체, 콘도 짓겠다며 ‘임야 무단 훼손’…행정당국 조사

  • [울산=아시아뉴스통신] 안홍균 기자
  • 송고시간 2017-07-2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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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정유원지 주변 나무 깎아내고 공사 진행중…울주군, "업체의 밀어붙이기식 공사 진행"
지역의 한 레저업체가 콘도 부지를 만든다는 이유로 무단훼손한 울산 울주군의 대규모 임야.(사진제공=울주군청)


울산 울주군의 한 레저업체가 콘도 부지를 만든다는 이유로 대규모 면적의 임야를 무단훼손해 행정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울주군은 자수정유원지 운영 업체가 공사하고 있는 부지를 합동 점검한 결과, 임야를 무단 훼손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업체는 토지면적 8000여㎡, 11층 규모의 콘도 건립 등을 위한 부지 조성공사를 하고 있다.

울주군은 이 업체가 현재 자수정유원지 주변의 나무 등을 깎아내고 공사를 진행중이지만 인가를 받지 않았으며, 개발한 한 부지 역시 알려진 것보다 4배가 넘는 3만5000㎡가량이라고 설명했다.

울주군은 사법권을 가진 자체 감시단이 정확한 산림 훼손 규모 등을 조사한 뒤 검찰에 사건을 넘길 방침이다.


울주군에 따르면 이 업체는 산림훼손 외에도 가상체험관이나 테마파크 등 일부 시설물을 적법한 절차 없이 조성한 사실도 확인됐다.

업체측이 이를 개선하지 않을 경우 울주군은 해당 업체를 고발할 예정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콘도의 위치도 애초 계획과 다르다"면서 "업체가 밀어붙이기 공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