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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에어컨 실외기 화재 발생 ‘주의’  

  • [울산=아시아뉴스통신] 안홍균 기자
  • 송고시간 2017-07-2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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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소방서, 냉방기 주기적인 점검·안전수칙 준수 당부


지난 15일 오후 2시 울산 북구의 한 아파트 9층 베란다에 있던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나 주변이 까맣게 타 있다.(사진제공=울산소방본부)


전국이 무더위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울산에서도 연일 지속되고 있는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이 증가하면서 에어컨 실외기 화재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5일 오후 2시쯤 울산 북구의 한 아파트 9층 베란다에 있던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나면서 번진 연기를 이웃 주민 3명이 들이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냉방기기를 비롯한 가전제품으로 인해 불이 나는 아찔한 화재가 울산에서도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26일 울산 남부소방서에 따르면 국민안전처 통계에서 에어컨 화재는 지난 2014년 122건, 2015년 138건이었다가 유례없는 폭염이 찾아온 지난해 222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로 인해 1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수억대의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또한 지난 3년간 접수된 에어컨 화재 총 472건 중 299건(63.3%)은 실외기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발생원인으로는 열악한 설치 환경과 제품 노후화가 67%로 가장 높았으며, 그 외 과열·과부하, 압착 손상, 절연열화에 의한 단락, 사용 부주의, 기기 노후화 등의 순이었다.

냉방기 사용시 주의사항은 ▲에어컨 실외기의 환기가 잘 되는지 확인 ▲전기선의 결함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 ▲실외기 모터에 쌓인 먼지의 주기적인 청소 ▲실외기와 벽체 사이에 10㎝ 간격 두기 ▲실외기 주변에 가연물 적치 금지 등이다.

남부소방서 관계자는 “에어컨 실외기 주변 가연성 물질을 제거하고, 실외기를 벽체와 10cm 이상 간격을 둬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기적인 점검과 안전사용 수칙을 지켜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