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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아스펜도스 국제 오페라 발레 축제 8.23 개막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유지현 기자
  • 송고시간 2017-07-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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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펜도스 오페라 발레 축제 공연 사진.(사진제공=터키문화관광부)

터키문화관광부는 제24회 아스펜도스 국제 오페라 발레 축제(Aspendos International Opera and Ballet Festival)가 오는 8월 23일부터 9월 4일까지 터키 남서부 안탈리아 지역 인근 도시 아스펜도스(Aspendos)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1994년부터 매년 열리는 이 아스펜도스 국제 오페라 발레 축제는 20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아스펜도스 원형극장에서 개최된다. 아스펜도스는 로마 시대의 유적이 잘 남아있는 유서 깊은 지역으로 그 유적들 중에서도 특히 아스펜도스 원형극장은 가장 보존 상태가 좋은 고대 로마 유적 중 하나다.


약 2만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이 대규모 원형극장은 음향시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무대 위의 노래가 객석까지 도달하는 데 무리가 없어 고대 로마 건축의 우수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유적이다. 늦여름 밤 고대 원형 극장 유적에서 펼쳐질 오페라와 발레 야외 공연은 색다른 정취를 자아내기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인 수준으로 손꼽히는 오페라단과 발레단의 참여로 매년 그 명성을 드높여 온 아스펜도스 국제 오페라 발레 축제는 지난 2015년에 우리나라의 국립 오페라단이 창작 오페라 ‘천생연분’을 공연하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번 24회 아스펜도스 국제 오페라 발레 축제에서는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와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 '세헤라자데', '레 실피드' 등이 공연된다.

아스펜도스는 터키 남부 지역 도시 안탈리아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이스탄불에서 국내선 항공을 타고 안탈리아 공항에 도착한 뒤 차량으로 약 30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다. 공연 관람과 함께 지중해 해변과 고대 유적지 등을 방문한다면 여행객들에게 더욱 뜻 깊은 추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