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통신

뉴스홈 전체기사 정치 산업ㆍ경제 사회 국제
스포츠 전국 연예·문화 종교 인터뷰 TV

갑을상사그룹, 대구 미래 주력산업에 투자 결정

  •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 기자
  • 송고시간 2017-07-28 17:12
  • 뉴스홈 > 산업/경제/기업
대구시와 포괄적 투자협약…메디시티협의회와 업무협약
28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박한상 갑을상사그룹 대표(왼쪽부터)와 권영진 대구시장, 차순도 메디시티대구협의회장이 포괄적 투자협약,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제공=대구시청)

외환위기로 대구를 떠났던 '갑을'이 매출 2조원대 그룹으로 재기에 성공해 대구의 미래 주력산업에 투자한다.

대구시와 갑을상사그룹은 28일 시청 상황실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박한상 갑을상사그룹 대표, 차순도 메디시티대구협의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포괄적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갑을상사그룹은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대구의 미래 주력산업인 의료,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자동차, 환경, 물, 에너지 산업 등 전 분야에 걸쳐 투자를 진행한다.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해외 진출에도 대구시와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갑을상사그룹은 메디시티대구협의회와도 업무협약을 맺고 대구시 의료관광, 대구지역 병원의 해외진출 및 의사 연수 등 대구시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29일 박한상 대표의 대구 방문을 계기로 신속하게 추진됐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수성의료지구, 지능형자동차 부품시험장, 물산업클러스터 건설현장 등을 둘러본 박 대표는 대구의 미래 주력산업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대구시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의료, 물, 미래형 자동차, 에너지, IoT 등 미래 전략산업의 많은 부분에서 갑을그룹의 투자와 대구시와의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시와 갑을상사그룹은 공동으로 지난 10일 우즈베키스탄 시르다리야주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갑을상사그룹의 우즈베키스탄 폐기물 처리시설과 백신·주사기 제조시설 진출에 대구지역 기업이 함께 하기로 했다.

박한상 대표는 갑을의 공동 창업주인 고(故) 박재을 회장의 3남으로 대구상공회의소 22대 상공의원으로 활동 중이며, 지난 4월 달구벌희망포럼 제2대 회장으로 취임 후 대구 발전에 대한 관심을 이어 왔다. 갑을상사그룹은 지난해 서문시장 화재 피해 복구에 1억원을 전달하며 고향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권영진 시장은 "20년 전 대구를 떠나 재기에 성공한 갑을상사그룹이 대구에서 더 활발한 사업 활동을 펼치길 기대하며, 대구시가 육성중인 물, 에너지, 자율주행차 등 신산업을 바탕으로 제2의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