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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가리포에서 이순신을 만나다

  •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최영남 기자
  • 송고시간 2017-07-2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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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가리포진과 이순신 장군 발자취 재조명 학술세미나’성황
이순신 장군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28일 장보고기념관에서 관계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사진제공=완도군청)

지난 1521년 설진된 가리포진(지금의 완도)과 이순신 장군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28일 장보고기념관에서 관계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지난 1591년 제54대 가리포진첨사로 발령받은 이순신장군이 지난 1598년 완도 고금도에 묻히기까지의 행적이 완도군과 관련이 있으나 올바른 평가가 내려지지 않아 이를 재조명하기 위해 완도문화원과 전라남도 이순신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완도군이 후원했다.


이날 제1발제자 정영래 완도문화원장은 조선시대 가리포진이 374년간 계속되면서 가리포진의 첨사 명단과 활동내용을 담은 ‘가리포진선생안’을 최초로 학술적으로 발굴 공개했다.

이를 통해 이순신 장군의 주요 군관들이 가리포 첨사 출신임을 밝혔고, 이순신 장군의 활동이 완도 사람들과 함께 했다고 말했다.

제2발제자 최인선 순천대박물관장은 완도 가리포진은 전국 어디에도 그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산성과 읍성의 혼합형으로 읍 중심지의 저지대를 보호하기 위해 산록 중심에 성곽을 가로 질러 설치한 성곽임을 밝혔다.


또한 조선시대 가리포진이 서남해안지역 마도·회령포·어란포·남도포·금갑도 등 5개의 진을 통솔하는 거대한 진영이었다고 말했다.

제3발제자 정현창 전라남도 이순신연구소 부소장은 가리포진 선소에서는 거북선(來字二號船)이 만들어지고 주요전선이 제작된 곳이며, 이를 통해 가리포진 선소 위치가 군청 앞 매립지로 깊은 심항을 찾아 북동 방향으로 항구를 개항했음을 밝혔다.

제4발제자 노기욱 전라남도 이순신연구소 소장은 이순신 장군이 가리포첨사 이정충을 대동하고 “진호남지제일요충야(참으로 호남제일의 전략요충지이다. 眞湖南之第一要衝也)”라고 한 사실에 주목하고 호남지역 최고의 전략 요충지가 가리포진성 이었음을 밝혔다.

이를 통해 가리포진의 관아 건물 40여동의 연차적 복원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후 전남대 김병인 교수와 대학교수 4명이 지정토론자로 나와 종합토론이 이뤄졌다.

또한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19대 문재인 대통령의 전남 지역 공약으로 ‘이순신 호국·관광벨트 조성사업’이 선정되면서, 이순신 관련 주요 역사 문화자원의 복원과 관광콘텐츠에 대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한편 신우철 완도군수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이순신 장군 관련 유적이 풍부한 완도군이 재조명 돼 이순신 호국·관광벨트 조성사업의 중심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