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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뉴스통신TV] ‘미제사건 풀었다’ 부산 강서 다방여종업원 강도살인사건 주범 15년만에 검거

  • [부산=아시아뉴스통신] 권현정 기자
  • 송고시간 2017-08-3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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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다방 여종업원 강도살인사건’의 피의자 공개수배 전단.(사진제공=부산지방경찰청)
 
15년간 미궁에 빠졌던 부산 강서 다방여종업원 강도살인사건의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다방 여종업원을 납치해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하고 은행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한 혐의로 46살 A씨와 공범 38살 B씨와 41살 C씨를 15년만에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2년 5월 21일 오후 10시쯤 사상구의 한 다방에서 일을 마치고 퇴근하던 당시 21살 D씨를 납치해 적금통장 등을 빼앗은 뒤 흉기로 가슴 등을 수십차례 찔러 살해한 후 사체를 마대자루에 담아 인근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D씨의 은행계좌에서 2회에 걸쳐 현금 796만원을 인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SNS와 언론사 등에 공개수배한 결과, B씨와 C씨를 검거할 수 있었고, 이들을 통해 A를 주범으로 특정,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서 다방 여종업원 강도살인사건’의 피해자 D씨의 사체가 담긴 마대자루.(사진제공=부산지방경찰청)
 

경찰은 “당시 A씨가 하던 일을 그만 둔 후 도박에 빠져 카드 연체료 등 채무가 많아 금품을 빼앗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현재 경찰조사에서 A씨는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경찰이 15년만에 범인을 검거한데 대해 피해자 D씨의 유가족은 믿기지 않는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인터뷰 / D씨 유가족] 
“이제 (범인이) 잡혔으니까 편안하게 아무 생각없이 편안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 단 한번이라도 꿈 속에 나타났으면...”
 
경찰은 이들이 D씨의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동안 D씨를 감금하거나, 살해한 뒤 사체유기를 도운 제3의 공범 가능성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시아뉴스통신 권현정입니다.
 
[영상편집] 박재환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