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키우던 개가 주인 2명을 문 뒤 이웃주민도 물어 상처를 입히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제공=부산지방경찰청) |
집에서 키우던 개가 주인 2명을 문 뒤 이웃주민도 물어 상처를 입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오후 1시 48분쯤 부산 남구 유엔로의 한 주택가에서 A씨(여, 79)가 키우던 진돗개가 A씨에게 달려들어 팔을 물고, 이를 말리던 아들 B씨(46)의 엉덩이와 오른쪽 장단지를 물었다.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이 집의 문을 연 순간 이 개는 밖으로 뛰어나와 주민 C씨(76)의 오른쪽 장단지를 물어 상처를 입혔다.
이들의 부상은 심하지는 않아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진돗개는 구조대원이 마취포획한 후 A씨의 동의를 받아 안락사를 시키기 위해 대연동 소재 동물병원으로 이동 하던 중 스트레스로 인해 사망했다.
경찰은 개를 묶어 놓았던 목줄이 낡아 진돗개가 탈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상처를 입은 이웃주민이 견주에 대해 처벌을 원하지 않아 입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