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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언양버스터미널 10월1일 폐쇄 기로…이용객 불편 불가피

  • [울산=아시아뉴스통신] 안홍균 기자
  • 송고시간 2017-09-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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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사 가현산업개발, "낡은 시설물과 교통체증 등 더이상 운영 어려워"
울산시청 전경.(사진제공=울산시청)


울산 울주군 언양읍의 언양 시외버스터미널 운영사가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다음달 1일부터 터미널을 폐쇄한다고 울산시에 통보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우려된다.

운영사인 가현산업개발은 20일 "낡은 시설물과 교통체증 등으로 인한 운영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현 터미널 인근에 있는 옛 한국도로공사 영남지사 부지로 이전하려 한다"면서 "터미널을 이전할 수 있도록 울산시가 현 부지에 대한 주차장 지정을 폐지하고 이전 예정부지를 새로 지정해 달라"고 밝혔다.



울산시는 이같은 가현산업개발 측의 언양 시외버스터미널 폐지 및 신설 자동차 정류장 결정을 위한 입안 제안에 대해 "도시관리계획 수립 지침상 기존 정류장은 이전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고 이전 부지도 터미널 입지로 부적절하다"며 도시관리계획에 반영하지 않을 방침이다.

울산시는 우선 이번주중에 운영사측과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터미널 폐쇄에 대비해 현 터미널 인근에서 버스를 타고 내릴 수 있는 장소를 미리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표창구가 없어지기 때문에 버스회사가 직접 표를 판매하는 식의 임시방편도 검토되고 있다.


터미널이 폐쇄되면 하루 평균 1000∼2000명의 터미널 이용객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언양 시외버스터미널은 지난 1987년 조성돼 경남버스가 운영해오다 2011년부터 현 가현산업개발이 넘겨받아 운영을 시작했다.

9개 버스회사가 전국 13개 노선에서 하루 114차례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