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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금호강 하중도 관광명소화 본격 추진

  •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 기자
  • 송고시간 2017-09-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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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설치, 경관개선, 3호선 연계로 접근성 강화 등
대구 금호강 하중도에 신설되는 보행자용 교량(왼쪽)과 전망대.(자료제공=대구시청)

대구 금호강 하중도가 테마가 있는 자연생태섬으로 조성돼 전국적 관광명소로 거듭난다.

대구시는 하중도 접근성의 획기적 개선, 노곡교 등 하중도 일원의 경관개선, 편의시설 확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하중도 명소화 사업'을 이번 달부터 사업비 94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9년 완료를 목표로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방문객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하중도 접근성의 획기적인 개선을 추진한다. 신천대로에서 노곡교 하부 둔치를 연결하는 진출입로를 신설한다. 하중도 내 주차장은 꽃단지로 활용하고 둔치 주차장을 기존보다 335대 늘어난 985대 규모로 확장한다. 노곡교와 팔달교 사이 금호강 좌안에 보행자용 교량을 신설해 3호선 공단역에서 내려 하중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하중도의 경관 개선을 위해 노곡교 중앙부에 전망대를 설치해 금호강과 하중도, 노을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경부고속도로를 지나는 외지인들에게 대구를 알리는 명소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노곡교 난간 등 교량 상부에는 태양광 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경관조명과 교량경관 개선을 통해 멋진 야경을 만들어 나간다.

방문객들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시설도 확충한다. 하중도 내에 전시, 공연, 작은결혼식 등을 할 수 있는 이벤트 광장, 음수대, 쉼터, 벤치 등을 설치한다. 천연기념물인 수달과 노곡동 일대에 서식했던 부엉이 등을 상징화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전망대, 신설교량 등에 포토존을 조성한다.


시는 금호강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통해 비닐하우스 500여동을 철거해 하중도를 생태하천으로 조성한 이후 지난 2012년부터 봄에는 유채와 청보리, 가을에는 코스모스 등을 식재해 해마다 2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 대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 SNS를 통해 널리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적인 핫 플레이스로 떠올라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으나 하중도의 접근성 및 편의시설 부족으로 방문객들이 불편을 많이 겪고 있기도 하다.

시는 이를 해소하고 하중도를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시민정책제안 등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하중도 명소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하중도 명소화 사업을 통해 하중도를 이용하는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하중도가 전국적 관광명소로 발돋움해 대구의 도시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