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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찾아가는 부모 인성교육 종료

  •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고상규 기자
  • 송고시간 2017-11-1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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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 동두천, 포천, 가평, 경기북부 지역의 금년도 '찾아가는 부모 인성교육'이 마무리 됐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찾아가는 부모 인성교육은 '도덕성의 뇌'라고 불리는 전두엽이 발달하는 영유아기 아동에 대한 인성교육이 가정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먼저 부모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실제로 경기 남양주 J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 A씨. 과거의 A씨는 아이가 만약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할 때에는 무작정 혼내기 일쑤였다. 그러나 혼낼 당시 그때뿐이었다. 아이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왜 잘못된 행동인지 모르는 것 같았다.

아이의 인성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나날이 커졌다. 최근 들어 '노키즈 존'이 급격히 늘고, 공공장소에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무개념 부모'라고 조롱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신경이 더 쓰였다.
 
그때 A씨에게 도움을 준 것은 경기도북부육아종합지원센터가 경기도로부터 사업을 수탁 받아 실시하고 있는 '찾아가는 부모 인성교육'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 인성교사가 직접 어린이집 등을 찾아가 학부모들에게 꼭 알아야 할 자녀의 인성 발달에 관한 이해, 가정에서의 인성교육 방법 등을 여러 가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가르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영유아가 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인성덕목과 예절을 가정에서도 실천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부모 스스로 영유아의 모델이 되도록 하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경기도북부육아종합지원센터는 올해 5월 14일 포천 화현어린이집을 시작으로 지난 14일 가평 통큰에듀파크 어린이집까지 경기북부 지역 어린이집 16곳을 직접 방문, 총 210여명의 학부모들에게 찾아가는 부모 인성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교육 실시 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6% 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불만족했다고 응답한 참가자는 없었다.

남양주의 A씨는 “아이가 스스로 바꾸기를 원하고 있었는데 내가 먼저 사랑으로 변해야 됨을 생각하게 된 귀한 시간 이었다”며 “아이가 부모의 좋은 예절을 본 받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 밖에도 포천 k 어린이집 학부모 B씨는 “인성은 저절로 길러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바른 인성을 가진 어른으로 성장해나가기 위해서는 아이에 대한 지속적인 인성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일단 나부터 인성을 갖춘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권정현 도 보육청소년담당관실 인성보육팀장은 “인성교육은 당장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으나 영유아가 사회 구성원으로 훌륭하게 자라나기 위한 필수적인 교육이다. 영유아의 특성에 맞는 체험형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부모에 대한 찾아가는 인성교육 등을 통해 행복한 가정,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나가는데 도에서 보다 더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