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통신

뉴스홈 전체기사 정치 산업ㆍ경제 사회 국제
스포츠 전국 연예·문화 종교 인터뷰 TV

신병비관, 차량 내에서 몸에 불 붙인채 자살기도 70대 구조

  • [부산=아시아뉴스통신] 도남선 기자
  • 송고시간 2018-01-17 10:34
  • 뉴스홈 > 사회/사건/사고
경찰로고./아시아뉴스통신DB

16일 오후 7시 40분쯤 부산 사상구 주례동의 한 아파트 앞 길에 주차된 차 내부에서 A씨(76)가 온몸에 불이 붙은 채 앉아 있는 것을 지나가던 B씨(48)가 발견해 A씨를 밖으로 끌어낸 뒤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A씨는 화명동의 화상전문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은 A씨 몸에 붙었던 불로 인해 전부 불에 탔다.

경찰조사에서 A씨의 부인은 "A씨가 대장암 수술 후 항암 치료도 희망이 없다는 이유로 나에게 죽겠다는 말을 한 후 이날 오후 7시 10분쯤 차량을 타고 나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차량 뒷좌석에서 신나통으로 추정되는 깡통과 라이터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지병을 비관해 스스로 몸에 불을 붙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신나통과 A씨의 옷가지 등을 수거해 국과수에 감정의뢰를 할 예정이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