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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인도네시아서 500억 규모 발전설비 수주

  • [울산=아시아뉴스통신] 윤요섭 기자
  • 송고시간 2018-01-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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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전시장 첫 진출···총 86MW급 이중연료 힘센엔진 21대 공급
현대중공업의 이중연료 힘센엔진.(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으로 500억원(4800만달러) 규모의 이중연료 발전설비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인도네시아 트루바 자야 엔지니어링사와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T. PLN)가 발주한 총 86MW급 육상 엔진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이 발전소에 4.1MW급 이중연료 힘센엔진 21대와 관련 기자재 등을 공급하게 됐다.

설치와 시공은 현지 EPC사인 트루바 자야 엔지니어링사가 맡게 된다.

힘센엔진은 현대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중형엔진으로, 주로 선박의 추진이나 발전용으로 사용된다.


힘센엔진은 디젤연료와 천연가스를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일반 엔진보다 유해가스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엔진으로, 최근 가스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는 인도네시아 발전시장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발전설비는 칼리만탄 지역 누누칸발전소, 누사 텐가라 지역 와잉아푸발전소 등 인도네시아 전역에 위치한 7개 발전소에 오는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공사를 통해 인도네시아 전력공사가 주도하는 발전 사업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2019년까지 3만5000MW급의 대규모 발전설비 신규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아세안 국가중 가장 큰 시장과 발전 가능성을 지닌 인도네시아로의 첫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현지의 발전 인프라를 고려한 맞춤형 제품 공급으로 전력 수요가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 개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