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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순천 청소년꿈키움센터…“위기청소년 법교육으로 건전한 법의식 함양”

  •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 기자
  • 송고시간 2018-03-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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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찾는 아이들의 디딤돌 ‘순천 청소년꿈키움센터’
본지 조용호 본부장이 배홍철 센터 소장(왼쪽), 정명훈 계장(오른쪽)과 함께 ‘순천청소년꿈키움센터,의 역할에 대한 인터뷰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 기자

지역사회 청소년들에게 비행예방교육, 인성교육, 비행원인진단, 체험활동 등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시실하고 있는 ‘순천청소년꿈키움센터’가 법교육을 통한 건전한 법의식 함양과 행복하고 합리적인 선진 법문화 구현에 이바지하고 있다.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법무부 소속 순천청소년꿈키움센터(소장 배홍철, 이하 센터)는 법원?검찰?학교 등에서 의뢰한 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인성교육을 실시해 올바른 가치관 정립 및 인격함양을 통한 건전한 청소년을 육성하는 기관이다.


특히 보호처분 대상자에 대한 환경조사, 심리검사, 상담 등의 자료를 종합 분석해 비행원인 진단 및 지도지침을 제공한다.

또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주말 학교폭력예방 교원직무연수, 학교폭력 가해학생 보호자 교육 등 학교폭력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아시아뉴스통신 광주/전남본부가 지난 1997년 12월 보호직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된 이후 홍성보호관찰소, 창원보호관찰소, 서울동부보호관찰소 등에서 보호관찰 업무를 수행했으며, 2010년 7월, 6급으로 승진 임용된 이후 2016년 7월 순천센터에 부임해 청소년비행예방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정명훈 계장을 직접만나 센터의 역할과 중요성 등을 알아봤다.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경찰공무원 알아보기 '경찰체험장‘을 정명훈 계장이 소개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 기자


Q 센터에 대해 소개?

센터는 법무부 직제 상 순천청소년비행예방센터라고도 불리는 기관으로, 지난 2013년 11월 22일 주요 광역도시 외 중소 도시에 개청된 유일한 곳으로, 위기취약 청소년에 대한 대안교육, 학교부적응, 규칙 위반자에 대한 특별교육, 자유학기제 학생을 위한 진로체험 프로그램, 사회 내 법교육 실시 등 청소년의 건전성장 및 초기 비행예방을 위해 설립된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범죄예방기획과 소년범죄예방팀 소속 기관이라고 말할 수 있다.

Q 센터의 주요한 기능은?

위기, 취약 청소년에 대한 체험, 인성, 공감교육을 통한 초범진입 예방 및 재비행 방지가 가장 중요한 기능이자 기관설립 목적이며, 이 외에도 자유학기제 학생을 위한 진로체험 기회 제공, 사회내 법교육, 일일 법체험 제공, 청소년 심리상담 등을 제공해 청소년의 건전성장 유도 및 미래인력 양성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Q 이곳 센터의 교육 대상자와 교육과정은?

학교에서 의뢰한 학교폭력 및 학교 부적응 등의 특별교육 대상학생과 검찰에서 의뢰한 교육조건부 기소유예 처분 받은 청소년, 법원에서 대안교육명령 처분을 받은 청소년 등이며, 대안학교 보호자, 학교폭력 가해학생 부모, 법원 의뢰 보호자교육 대상자 등으로 청소년들은 3~5일 과정의 전문교육, 심리치료, 인성교육, 체험활동 교육을 받으며, 보호자는 많게는 8시간까지 교육을 받는다.

전문교육으로는 위기청소년에게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문제유형별 원인진단, 문제인식, 대안행동 제시 등 행동개선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폭력?절도?중독?성비행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 웃음치료, 미술치료, 음악치료, 분노조정훈련, 심리극, 원예치료, 배려교육, 법교육, 생활예정, 공감능력향상, 자아존중감향상, 모의법정, 등산, 봉사활동, 도미노, 경찰체험, 난타, 마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심리치료?인성교육?체험활동 전개해 나가고 있다.

또한 절도 원인을 스스로 분석하고 바람직한 대안을 선택하도록 ‘정도비행예방교육’을 실시함으로서 절도의 심각성 인식, 절도에 대한 잘못된 태도 변화, 자기 통제력 향상 및 긍정적 미래상 만들 수 있도록 교육을 시실하고 있다.

그리고 사춘기 신체, 심리변화에 대한 이해, 생명의 소중함, 성폭력과 관련된 인지적 편견과 왜곡 수정, 성폭력?성매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행위자 및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성비행예방교육을 실시해 성폭력 등 성관련 사회문제들을 올바르게 바라보고, 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 수정 및 바른 성의식 확립으로 재비행을 예방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정명훈 계장이 지역사회 일반 청소년, 위기?취약계층 가정 등의 청소년들의 학교생활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지능?적성?성격 등 각종 심리검사 및 상담실을 소개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 기자

Q 센터가 특수 대안교육기관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몇 가지만 소개한다면?

센터가 2013년 개청한 이후 교육자적 소양과 전문성을 겸비한 자체직원 및 전문강사분들이 다져온 특화된 프로그램이 다수 있다. 그 중에서도 부처간 협업의 모범적 사례인 과학수사 체험 프로그램(청소년경찰학교)은 학교전담 경찰관이 직접 센터내 과학수사체험처를 방문해 지문독해/혈흔수집/ 거짓말 탐지기 사용 방법 등 과학수사 기법을 시현, 체험할수 있도록 지도하고 이외에도 경찰장비 사용, 경찰제복 착용 체험함은 물론 복합장애체험, 법무공무원 되기, 모의법정, 모의국회 운영, 아로마 테라피 등이 결합된 퓨전 체험 프로그램으로 많은 내방객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Q 센터는 현재 전국적으로 몇 개소가 개설되어 운영되고 있는지?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에 16개 기관이 설치되어 운영중이며, 그 역할과 필요성을 인정받아 올해안에 경인지역을 중심으로 3~4개 센터가 개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바른 예절과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자세, 예의바른 행동을 기를 수 있도록 '다도?생활예절 교육장 전경./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 기자

Q 센터가 실시하고 있는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이 다른 경찰이나 민간기관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경찰 및 민간기관의 찾아가는 학교폭력예방교육은 대집단 위주의 집합교육이라면 센터는 학교폭력 제로 드림업 강사진이 의뢰 학교를 방문해 수준별, 반별, 개별 교육 형태로 예방교육을 실시해 교육효과가 탁월해 관내 학교로부터의 강의가 쇄도해 현 인력으로서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Q 날로 흉폭화되고 있는 청소년들의 비행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우선 중한 비행을 저지른 아이들에 대해서는 엄한 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처벌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그 효과도 지속되기 어려우므로 아이들의 부모에 대한 자녀양육 및 소통, 갈등문제 해결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으로 가정이 바로서면 이러한 폭력도 점차 줄어들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다.
 
순천청소년꿈키움센터 내 보호자 교육실./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 기자

Q 올해 센터가 추진하려고 하는 중점추진 사업이 있으면?

좀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센터에서는 보호자 교육을 더욱 전문화하고 특화해 가족기능 회복을 위해 가족솔루션 캠프 확대, 소외계층 대상 법교육 및 법체험 기회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Q 현재 센터의 가장 큰 애로점은 무엇인지?

정원이 7명인 소규모 기관이다, 전직원들이 청소년 비행예방과 미래인력 양성이라는 큰 소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지만 비행예방센터에 바라는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직원증원과 시설의 보완이 필요하며, 점진적으로 자체 청사마련으로 외연을 확대해 비행예방의 선도기관으로 우뚝 서길 바라는 마음이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