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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치료 Q&A: 피부와 건강을 위한 첫 걸음, 금연

  • [아시아뉴스통신] 김정수 기자
  • 송고시간 2018-03-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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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은 다이어트만큼 자주 시도되지만, 또 그 만큼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최근 국내 건선 한의원 의료진의 연구 결과 흡연이 건선 피부염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하루 빨리 금연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건선은 신체의 일부분 혹은 전신에 걸쳐 붉은 반점과 비늘같은 흰색 표피가 나타나는 만성 난치성 피부 질환이다. 악화와 호전을 거듭 반복하면서 점차 악화되기 쉬우며, 치료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건선 환자는 대략 1.5%~2% 내외로 알려져 있는데,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환자까지 고려하면 4%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


“한의학적으로 건선은 체내 과도한 ‘열’의 축적으로 면역계가 과민반응을 일으켜 피부에 만성적인 염증반응, 즉 건선 증상이 나타난 것”이라며 “한의학적인 건선치료법은 이 과도한 열을 조절하는 것이며, 환자 스스로도 생활 속에서 열을 누적 시키는 요인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의 설명이다.


이기훈 박사는 양지은 박사와 함께 흡연과 피부 건선 사이의 상관 관계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우리나라 건선 환자 843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건선 증상의 중증도를 나타내는 PASI(Psoriasis Area Severity Index)가 더 높았으며, 유병기간 역시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의 저자인 양지은 박사(강남동약한의원)는 “이번 연구 결과 흡연자의 건선이 보다 심했으며, 건선 증상이 지속된 기간 역시 보다 길었다.”라며, “환자에 따라 건선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요인은 다양하다. 기름지거나 화학 첨가물이 함유된 인스턴트 가공식품 등 건선에 해로운 음식, 음주, 과로로 인한 만성피로와 체력저하, 스트레스, 불면증, 소화기 장애, 잦은 호흡기 질환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건선이 악화되는데,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흡연도 건선 피부염과 깊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기훈 박사는 “음주량과 회수가 많을수록 흡연량이 증가하는 경향 역시 확인됐다. 음주는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 등 소화기 염증 뿐만 아니라 건선 피부염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건선 치료를 위해서는 금연과 더불어 절주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음주는 술 자체의 문제만이 아니라 기름진 안주 섭취와 수면부족 및 수면의 질 저하 등 건선에 해로운 다른 요인들을 동반하며, 흡연 역시 몸에 염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호흡기를 건조하게 만들어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취약하게 만들어 건선을 악화시키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라며, “다만, 생활 습관을 하루 아침에 바꾸기는 어려우므로 무리하지 말고, 조금씩 꾸준히 개선하기를 권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