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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새마을금고 강도 검거, 보안시스템 부실? "청원경찰 배치하면..."

  • [아시아뉴스통신] 황규찬 기자
  • 송고시간 2018-07-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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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보도화면 캡처)

영주의 한 새마을금고 강도 사건의 범인이 범행 3일 만에 검거됐다.

16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0분께 영주시 순흥면의 새마을금고에 복면을 쓰고 흉기를 든 남성이 침입해 현금 4000여 만 원을 뺏어 달아난 A씨가 범행 3일 만에 검거됐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피해를 입은 새마을금고에 청원경찰이 상주하고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도심 외곽의 한적한 새마을 금고를 노린 강도사건만 이번이 4번째다. 피해액은 1억 7000만 원이 넘는다. 경북에서만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1년 3개월 사이에 모두 3건이 발생했다.

새마을금고는 거의 매년 강도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다. 경북에서 새마을금고를 타깃으로 한 강도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지역 금융권의 보안시스템이 부실하다고 지적한다.


금융기관 관계자는 “보안요원이 있다면 아무래도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있지만, 금융기관은 비용을 고려하다가 보니 작은 지점까지는 보안요원을 배치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계명대학교 윤우석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은행강도들은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골목 등 후미진 곳에 영업점을 둔 새마을금고의 경우 청원경찰은 필수적이다"며 "청원경찰의 유무가 범죄 확률을 낮추는데 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원경찰을 배치하는 것은 의지의 문제"라며 "현실적으로 청원경찰 배치가 어렵다면 신속한 신고와 경찰 출동을 위한 보안장치라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