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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장, "尹, 당당히 법 앞으로 나와라"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이상진 기자
  • 송고시간 2025-01-13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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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이상진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자진출석을 촉구했다.

우 의장은 지난 12일 입장문에서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나라 안팎으로 긴장이 높다.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에도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니, '탄핵이든 수사든 당당히 맞서겠다'고 한 대통령은 어디로 간 것이냐."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이어 "직무가 정지되었더라도 대통령은 대통령이다. 더 이상의 국격 훼손을 막기 위해, 최소한의 품위는 지켜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 법치주의의 예외를 주장할 것이 아니라 법 집행에 순순히 응하는 것이 그래도 대통령다운 모습이지 않겠냐."라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경호처 직원들이 겪을 시련도 생각하기 바란다. 이대로라면 경호처에 근무하는 젊은 사람들까지 평생에 걸친 오명과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 그래도 나는 모르겠다 하는 것은 너무 비겁한 것이 아니냐. 젊은 사람들의 앞길까지 막아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우원식./아시아뉴스통신 DB



이어 "경제에 미칠 악영향과 대외신인도는 또 어떻냐. 위헌·불법 비상계엄으로 나라 전체가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민생이 더는 버티기 어려운 지경까지 몰려있는데, 여기서 더 대통령의 그릇된 행동으로 대내외적 불확실성을 가중시켜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 스스로 걸어나오는 것이 최선이다. 국가를 위해서도, 대통령 자신과 지지자들을 위해서도 그렇다. 대통령은 더는 경호처를 앞세우지 말고 당당히 법 앞으로 나와라. 그것이 국민이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라고 전했다.
 
최상목./아시아뉴스통신 DB



이어 "최상목 권한대행에게도 요청한다. 경호처에 지휘권을 행사하기 바란다. 기관 간 갈등이 아니라 법치주의 회복이냐 아니냐가 본질이다. 경호처에 체포영장 집행협조를 지시하고, 국가기관끼리 충돌을 막는 것이 지금 권한대행께서 할 일이다. 대한민국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움직이는 민주주의 국가임을 입증하는 것이 경제의 불확실성을 가장 확실하게 제거하는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dltkdwls317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