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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 실천 대전이 최고...100만명당 18.2건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기출기자 송고시간 2016-05-29 11:29

울산 18건, 서울 13.9건, 제주 13.7건, 부산 13건
전국 장기기증 현황.(자료제공=건양대병원)
여러 사람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전하는 장기기증이 대전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장기기증원(이사장 하종원)이 발표한 2015년 지역별 장기기증 통계에 따르면 대전은 인구 100만명당 18.2건으로 울산 18건, 서울 13.9건, 제주 13.7건, 부산 13건과 비교해 가장 높다.

이 같은 장기기증자 수는 이식을 기다리는 대기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태로 유럽이나 선진국처럼 장기기증 활성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지난 한해에만 장기이식 대기자는 3500여명을 넘어섰지만 뇌사자의 장기기증은 전국적으로 501건, 사후기증은 27건에 머물고 있다.

건양대병원 김경순 장기이식코디네이터의 장기기증희망 상담모습.(사진제공=건양대병원)
이처럼 장기기증이 저조한 것은 신체를 중요시하는 유교문화의 영향과 함께 생전에 본인이 장기기증을 희망했더라도 유족이 반대하면 기증할 수 없는 등 각종 제도도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건양대병원 장기이식센터 황원민 교수는 “장기이식을 받는 환자들은 전체 대기자의 약 15% 수준으로 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하는 경우도 많은 실정”이라며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 개선과 기증자의 숭고한 정신을 기릴 수 있는 예우정책의 보강 등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대전·충청지역중 유일하게 뇌사판정대상자관리 전문기관(HOPO)으로 지정됐으며 지난 5년동안 95명의 뇌사자 관리를 통해 전국의 276명이 장기이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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