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충북 영동군 심천면주민자치위원회가 '행복홀씨 입양사업' 대상지로 입양한 지프내공원에서 위원들이 자율 환경정화 활동을 벌이고 있다.(사진제공=영동군청) |
충북 영동군이 지역주민 스스로 공원과 명소 등을 가꾸도록 하기 위한 ‘행복홀씨 입양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민들레 홀씨처럼 행복을 세상에 퍼트리자는 취지에서다.
군은 이 사업의 첫 시행 대상지로 심천면 지프내공원을 선정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입양사업 참여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21일 군에 따르면 지역주민의 손으로 직접 맑고 푸른 깨끗한 영동 만들기를 위한 ‘행복홀씨 입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행복홀씨 입양사업은 지역의 공원과 지역명소 등 일정구간을 주민과 단체에 입양해 자율적으로 쓰레기 청소와 꽃밭 가꾸기 등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도록 하는 자율 환경정비 사업이다.
군은 지역 내 쓰레기 투기 등 장기 방치된 공간을 주민과 단체의 자발적 참여와 협업으로 환경정화와 꽃 가꾸기 등을 통해 민간 주도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근은 이달 초 심천면주민자치위원회(회장 배한식)가 면소재지 진입로 입구의 지프내공원을 입양 희망지역으로 신청함에 따라 이 주민자치위원회를 입양사업 단체로 지정했다.
앞으로 심천면주민자치위원회는 화단정리, 쓰레기 수거, 잡초제거 등 주기적으로 환경미화를 실시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원으로 가꿔 나갈 예정이다.
지프내공원은 초강천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하고 향토노원, 꽃길, 족구경기장, 야외운동기구, 쉼터 등이 조성돼 있어 지역주민들이 체육활동과 휴식을 위해 많이 찾는 장소다.
군은 행복홀씨 입양사업이 정착될 때까지 계속해서 입양사업 참여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신청대상은 지역주민, 자원봉사단체, 새마을단체, 시민단체, 청소년단체, 종교단체, 기업, 동호회 등이며 신청 희망단체는 군 환경과나 각 읍·면사무소에 신청서를 내면 된다.
입양 선정 지역에는 참여단체의 명칭이 새겨진 안내 표지판이 설치된다.
참여단체는 매월 1회 이상 쓰레기 청소, 게릴라 가드닝 등 자율적인 정화활동을 정기적으로 벌이게 된다.
군과 해당 읍?면은 입양단체가 수거한 쓰레기를 즉시 수거하고 공공용 종량제 봉투 등 청소에 필요한 기본 도구를 적극 지원한다.
군 환경과 서병영 자원순환팀장은 “입양단체 등이 매월 1회의 작은 실천을 꾸준히 펼친다면 청정 영동을 만들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 지역은 우리 스스로 가꾼다는 마음으로 각 사회단체와 주민들이 많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영동군청 환경과(043-740-341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