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북 포항해경 요원들이 포항시 동빈항에 정박 중 해수유입 배관 파손으로 침수 중인 자망어선 W호(4.99톤 포항선적)에 승선해 긴급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포항해경) |
해경요원의 신속한 초동대처가 5톤급 규모의 자망어선 침몰을 막았다.
경북 포항해양경비안전서(서장 최정환 포항해경)는 16일 오후 6시 53쯤 포항시 동빈항에 정박 중인 어선 W호(4.99톤 자망 포항선적)가 침수 중인 것을 구조했다고 17일 밝혔다.
포항해경은 16일 오후 6시 53분쯤 포항해경센터 소속 영일대 해수욕장 해상구조대가 해상 순찰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동빈항에 정박 중인 W호가 심하게 기울어진 것을 발견, 현장 점검결과 기관실 내부에 해수가 유입되면서 침수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해경은 W호 선장 김모씨(64)에게 연락을 취하고, 보유 중인 배수펌프를 이용해 선박 기관실 내부에 유입된 해수를 긴급 배출해 소중한 재산 보호와 함께 침몰에 따른 기름 오염사고 등 2차 사고도 미연에 방지했다.
이번 침수원인은 기관실 해수유입 배관 파손으로 해수유입 밸브를 닫아 응급조치했으며 배관은 W호 자체적으로 수리 예정이다.
포항해경은 항내에서 유사한 침수선박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주, 선장 등을 상대로 지속적인 홍보와 계도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