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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 "북한 최소 3회 '즉시 핵실험' 가능, 10월 9일 예상"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규리기자 송고시간 2016-09-14 09:46

뉴욕 타임즈 본사빌딩./아시아뉴스통신 DB

미국에서 북한을 전문으로 보도하는 매체의 전문가가 북한이 최소 3회 즉시 핵실험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간)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를 운영하는 조엘 위트는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위성사진들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추가 핵실험 준비를 해 놓은 것 같다"고 밝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한미연구소 연구원이기도 한 조엘 위트는 북한이 이렇다할 준비 절차 없이 진행하는 '즉시 핵실험'을 적어도 3번 더 할 수 있으며, 북한에서 첫 핵실험에 나섰던 오는 10월 9일이 다음 핵실험 날짜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위트 연구원은 또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 속도를 감안하면 당초 예상했던 2020년 이전에도 북한이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실전배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조엘 위트 연구원은 한ㆍ미 군사동맹국으로서 지금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주변국들과의 외교 및 주도적 해결 의지를 갖고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차기 미국 정부에서 먼저 나서서 외교, 군사, 경제력을 동원해 이 도전과제(북한 핵문제)를 관리하거나 잠재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서 "동맹국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면 중국을 화나게 하는 조치도 할 수 있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트 연구원은 "북한이 먼저 핵 전력 증강을 멈추고 결과적으로 핵무기를 폐기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새로운 외교 구상"이 필요하다면서 "북한의 핵 폐기를 설득하기 위해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변경 또는 중단하거나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카드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북한에서 비핵화를 고려할 수 있는 동기로 경제적 요인이 있다"면서 "북한 김정은 정권도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된 상태에서 북한 경제가 달성할 수 있는 수준에 한계가 있음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위트 연구원은 "다음 미국 대통령의 임기 중 첫 100일 동안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차기 미국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서 성과를 내려면 취임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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