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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찰, 캐피탈 사칭 30억 사기 4개 조직 적발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16-10-27 11:13

95명 중 65명 붙잡아 40명 구속. 25명 불구속 입건
충북지방경찰청./아시아뉴스통신DB

중국에 대출 콜센터사무실을 차려놓고 수십억원 대출사기를 벌인 조직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중국 광저우, 선전, 청도 등지에 대출사기 콜센터사무실을 차려 놓고 씨티캐피탈 직원을 사칭해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30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로 총책 L씨(37) 등 4개 조직 95명 중 65명을 검거해 40명을 구속하고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또 국내에 도피중인 8명과 중국과 필리핀에 체류하고 있는 22명에 대해선 전국수배조치 및 인터폴 수배, 여권재발급 제재요청 등으로 검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3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휴대폰을 개통해서 보내주면 저금리로 대출해 주겠다”는 이들이 발송한 문자 메시지를 보고 전화한 수백명에게 씨티캐피탈 직원으로 속여 퀵서비스를 통해 휴대폰을 건네받고 추가로 신용 가조회 삭제, 신용등급 상향, 보증보험 증권발급 등에 필요한 비용을 입금해야 대출이 된다며 돈을 받아 챙겼다.

총책 L씨는 휴대폰 처분책, 피해금 인출책, 상담원 공급책을 국내에 두고 관리하며 상담원들이 범행으로 취득한 휴대폰을 1대당 40만~50만원에 처분해 상담원들에게 10만원, 인출한 피해금에 대해서는 15~25%를 수당으로 지급했다.

또 초보자들을 위해 3개월 동안은 기본급 100만원을 지급했으며 범행이 탄로 날 것에 대비해 수시로 대포통장을 바꿔 사용하거나 현금인출기(ATM)를 통해 상담원들의 통장으로 수당을 입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20년 전부터 중풍으로 혼자 어렵게 생활하고 있던 기초생활수급자인 B씨(72)는 저리로 임대주택 보증금(300만원)을 대출해준다는 말에 속아 휴대폰만 빼앗겼다.

C씨(50)는 병원치료비를 마련하려다 66만원 사기를 당했다.

경찰은 3000만원을 피해본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조직은 남자 상담원의 애인, 동거녀 등을 범행에 끌어 들이고 심지어는 중국에서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아이를 부모에게 맡겨 놓고 처를 범행에 가담시켜 대출사기를 한 부부상담원도 있다”면 혀를 찼다.

이 관계자는 “중국 대출사기 조직은 현재도 전화나 문자를 통해, 특히 여자 상담원을 이용해 대출의사를 묻는 등 피해자를 믿게 한 후 다른 남자 상담원이 추가 절차를 진행하는 수법으로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며 유인하고 있다”면서 “대출관련 문자나 전화를 받은 경우 응하지 말고 해당금융기관에 확인을 하거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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