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옥분 의원은 여성정치 세력화를 위해 이주민들의 정치 참여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사진제공=경기도의회) |
박옥분 경기도의원(더민주. 비례)은 경기도의 다문화 리더들을 만나 이주민 정치세력화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한국다문화리더연합은 31일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에 위치한 경기다문화뉴스 수원본사에서 '박옥분 경기도의원 초청 다문화리더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에는 왕그나 정만천하예술단 대표, 킨메이타 수원이주민센터장, 손춘화 부천 중국공동체모임 대표, 전정숙 평택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명국 고양 다문화가정남편들의 모임 전 대표 등 경기도의 이주민 단체를 이끌고 있는 이주민 대표자 10여명이 참석해 박 의원의 강의를 청취했다.
박 의원은 여성정치 세력화를 위해 일해 온 경험과 유럽의 정치 제도 그리고 한국의 정치 현실을 넘나들며 이주민들의 정치 참여 노력을 격려했다.
박 의원은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장애인, 다문화가족 모두 자신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나서고 정치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며 "이주민들 스스로 자주 만나서 정보를 교환하고 각 자치단체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또 제안하는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만약 지방의회에 진출하기를 원하는 이주민이 있다면 본인이 정치를 하고자 하는 분명한 목표와 의식이 있어야 한다"며 현재 지방의회의 조직과 정치 참여 방법을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특강 후에는 참가자들이 다문화정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박옥분 의원과 토론을 벌였다.
베트남 출신 전정숙 교수는 카페와 사랑방, 일자리를 겸한 이주민 통합카페 설치를 제안했으며 손춘화 대표는 이주민들이 자신의 모국어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직종인 관광통역안내사와 면세점 직원 육성방안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다문화 리더 여러분들이 제안한 방안 중 실현 가능한 것이 적지 않다"며 "가능성이 높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특강에 참여한 한 이주민 대표는 "다문화가족들이 한국생활에서 느끼는 어려움도 결국은 정치를 통해 해결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며 "박옥분 의원의 특강을 통해 한국 정치를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특강에는 수원시청 다문화팀의 유혜숙 팀장과 김희영 주무관이 게스트로 참석해 이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