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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도시공원 민간개발 지역 반발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16-11-02 11:18

매봉산잠두봉대책위 “일방적 행정 추진… 주민 무시”
매봉산잠두봉공원지키기주민대책위원회는 2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이곳 민간개발 중단과 청주시장과의 토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영재 기자

충북 청주시가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에 대비해 도시공원에 대해 민간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지역 일부 주민들이 이 개발사업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수곡동 주민들로 구성된 매봉산잠두봉공원지키기주민대책위원회는 2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봉산 잠두봉 민간개발 중단과 청주시장과의 토론회를 촉구했다.

주민대책위는 이 자리에서 “청주시가 시작부터 지금까지 주민들을 철저히 무시하고 일방적인 사업설명회 등 행정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3000세대의 아파트 건설로 인해 주민들 삶의 조건이 나빠지고 많은 피해를 볼 것이 훤한 상황임에도 단 한마디로 묻지 않았다는 것이다.

주민대책위는 “청주시는 뒤늦게 개발사실을 안 주민들의 항의와 요구로 열린 주민공청회에서 개발시점과 민간개발 이유를 묻는 주민들의 질문에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며 “말로는 사전에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반영하지 못한 것에 대해 잘못했다고 하면서도 개발은 계속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대책위는 그러면서 “실무담당자가 아닌 정책결정자인 이승훈 시장이 직접 답변하고 이를 위해 주민과 청주시장이 한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자는 대토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곳 주변인 모충동의 한 아파트 입주자들은 매연공해, 교통불편 등이 예상된다면서 계획수정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청주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 진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예전에 기부채납을 한 도로부지에 대해 반환소송을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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