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인문해과 한글교실에서 공부한 다수의 노인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군수님에게 손편지를 띄운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제공=합천군청) |
경남 합천군은 글을 모르는 노인들이 글자를 읽고 쓸 수 있도록 제2의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성인문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00세 행복, 평생학습도시 합천'이라는 슬로건 아래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합천군은 군민의 수요에 맞추어 생애맞춤형 프로그램을 중점 발굴 육성하고 있다.
특히 성인문해교실의 운영과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성인문해과 한글교실에서 공부한 다수의 노인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군수님에게 손편지를 띄운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비록 맞춤법이 틀리고 비뚤비뚤한 글자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과 평생 가슴에 묻었던 애환이 스며있기에 어떤 문학작품보다 더 훌륭함을 보여주었다.
하창환 합천군수는 편지를 받아보고 “글을 읽고 쓰실 수 있다는 기쁨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고령의 어르신께서 떨리는 손으로 한자 한자 정성껏 적었을 것을 생각하면 괜히 마음이 짠하고 뭉클해진다며 감사의 편지까지 보내줘 정말 감사하고 기쁨이 두 배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배움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평생학습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직접 쓴 답장으로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