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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드는 ATM에 금융거래 힘들어지는 고령층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규열기자 송고시간 2017-06-05 10:40

ATM 점포./아시아뉴스통신DB


은행들이 모바일뱅킹 서비스 등 비대면 거래를 확대하면서도 비용 대비 수수료 수익이 거의 나지 않는 ATM을 빠르게 줄여가고 있다.

금감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은행 자동화기기 수는 지난 2014년 말 5만3562대에서 2015년 말 5만1115대, 지난해 말 4만8474대로 줄었다.

한때 은행들은 영업점 내방고객이 줄자 다양한 금융거래가 가능한 스마트브랜치로 업그레이드 하는 등 인건비 부담이 없는 ATM 설치를 늘렸다.

그러나 인터넷ㆍ모바일 뱅킹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ATM 유지 비용에 부담을 느낀 은행들이 점차 줄이고 있는 것이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ATM 한 대당 연간 손실액은 대략 166만원이다.

은행 관계자는 “ATM의 유지 부담이 커 이용률이 낮은 곳 중심으로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고령층은 ATM 축소와 함께 영업점 구조조정이 함께 진행되면서 금융거래가 더욱 어려움 겪을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인터넷 이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60대와 70대 이상의 인터넷뱅킹 이용율은 각각 14.0%, 4.3%에 불과했다.

지난 2일 이주열 한은 총재도 금융협의회에서 “핀테크와 비대면거래 확대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 트렌드는 고령층이 적응하기 어렵다며, 배려하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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