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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노래 '발해의 후손'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한 충북 영동의 소년래퍼 김민준군(왼쪽 두번째)과 다른 참여 학생들. 왼쪽 첫번째가 일렉기타를 맡은 강원 화천의 양태환군.(사진제공=영동군청) |
지난 달 중순 교훈과 애국의 메시지가 담긴 역사노래 ‘발해의 후손’이 대중 앞에 첫 선을 뵌 후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 제작에 충북 영동군 영동읍 이수초등학교 학생 2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이 떠들썩할 정도로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 노래는 만주벌판을 달리고 싶다는 발해 조상들의 마음과 그들의 후손인 우리가 역사를 잊지 말아야겠다는 염원을 담은 노래다.
흥겨운 랩과 재치 있는 가사로 많은 학생들의 입에서 흥얼거리며 점점 입소문을 타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서도 꾸준히 조회수가 늘고 있다.
이 뮤직비디오 제작에는 김민준(충북 영동 이수초 5), 김이안(영동 이수초 4), 양태환(강원 화천 원천초 6), 양태희(화천 원천초 5)등 4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했다.
특히 래퍼를 맡은 김민준군은 영동군 영동읍 이수초에 재학중이며 초등학교 3학년(10세) 때 전국 최연소로 한국사 1급 시험에 합격하고 역사로 랩을 하는 것이 화제가 돼 ‘SBS영재발굴단’, ‘EBS 보니하니’등에 출연한 바 있다.
이 일로 여러 신문과 잡지 등에 소개돼 이를 눈여겨 본 어느 작곡가의 제의로 ‘발해의 후손’이란 역사 노래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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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노래 '발해의 후손'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한 충북 영동의 소년래퍼 김민준군.(사진제공=영동군청) |
일렉기타를 맡은 양태환군도 6살 때부터 기타로 캐논연주곡을 손쉽게 연주해 TV에도 여러 차례 출연했던 기타 영재다.
이 뮤직비디오에는 보컬과 피처링을 맡은 2명의 해맑은 표정의 귀여운 소녀도 등장하는 데 각각 김군과 양군의 동생이다.
모두 어린 나이를 넘은 수준급의 연주와 보컬 실력을 뽐낸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역사를 쉽게 이해하고 친근하게 만들고 싶다는 바람 아래 두 남매가 의기투합해 랩과 노래, 기타의 조합으로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기획사도 없고 전문적인 녹음실도 없어 여러 면에서 부족하지만 두 남매가 힘을 모아 만든 영상에는 그들의 순수함과 열정이 담겨 있다.
김민준군은 제작 당시 “대한민국 국민들께 역사랩을 통해 역사의 소중함과 희망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영동군청 행정과 성세제 행정팀장은 "순수하게 역사를 많이 알리고 싶다는 그들의 마음이 어디까지 닿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며 "마음 속으로 응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