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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용정중 ‘지리산 종주하며 미래꿈 설계’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17-06-05 16:13

학생 교직원 145명 참여, 13년동안 해마다 실시
보성 용정중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은 3박4일간 지리산 종주를 실시했다.(사진제공=전남도교육청)

전남 보성 용정중학교(교장 정 안)가 지난 달 29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지리산 종주 통합교과 프로젝트 학습을 실시했다.

지리산 종주에는 15명의 교직원과 전교생 130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학년과 성별을 고려해 4개 조를 구성했고, 화엄사와 백무동, 피아골 3개 경로를 따라 3박 4일의 등반에 나섰다.

용정중의 지리산 등반은 지난 2003년 개교한 이후 세월호 참사를 겪었던 2014년을 제외하고 13년 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실시됐다.

올해 지리산 종주 프로그램은 13차례의 교육적 성과를 바탕으로 체험학습과 교과학습을 통합하는 프로젝트학습 형태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체험에 앞서 2주에 걸친 사전교육을 실시했고, 1주일의 체험학습을 마친 이후에는 1주일 동안 결과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학교는 지난 달 초 ‘지리산 종주 학습장’을 제작했다.

그리고 4차례에 걸친 사전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이 통합교과 프로젝트학습의 목적을 정확히 이해하도록 했다.

학생들은 조별로 학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천계획을 수립했다.

학습 목표에는 국어, 수학, 영어 등 10개 교과에서 제시한 별도의 과제가 포함됐다.

학생들은 3박 4일 동안 지리산 종주를 하며 체험학습과 더불어 교실에서 배운 지식을 실생활 속에서 활용해 보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3박 4일의 지리산 종주는 중학생들에게 결코 쉬운 여정이 아니었다.

하지만 학생들은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목표지점에 도달하듯 자신의 꿈을 실현해 가는 과정에서 만나는 험난한 과정을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배웠다.

힘들 때 위로가 되는 선후배간의 끈끈한 우정과 공동체정신도 배웠다.

자연과 어울리는 삶을 배웠고, 안전의 중요성도 깊이 깨달았다.

그리고 마침내 오른 정상에서 일출을 보며 학생들이 학년 초에 세운 미래의 꿈을 구체화하고 반드시 실현할 것을 다짐했다.

용정중학교는 지리산 종주 이외에도 40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학생들은 협동과 배려, 인내심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고 있다.

또한 학교에서 개발한 플래너를 활용해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키워 학생들 스스로 시간을 관리하고 올바른 학습습관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용정중학교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학습과 교과학습을 연계하는 교육 활동을 전개해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미래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는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모두가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교육소신을 줄기차게 구현해 나가 공교육의 모델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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