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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취·월·장'…경북 청년일자리 청·학·관 협력 선언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기자 송고시간 2017-06-05 16:54

대학생 등 청년 1300명 공공기관 직무체험…월 120만원 지원
'도시청년 시골 파견제' 등 '청년 일자리 7대 중점시책' 추진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청년 대표, 도내 시장ㆍ군수, 대학총장 등이 5일 대구대에서 '경북 청년일자리 만들기 청ㆍ학ㆍ관 협력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북도청)

경북도가 도내 23개 시·군, 지역 36개 대학과 함께 '대학생 공공기관 직무체험'을 운영하고 '도시청년 시골 파견제' 사업의 국책사업화를 추진하는 등 청년일자리 늘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도는 5일 대구대학교에서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해 지역을 대표하는 청년, 시장·군수, 대학총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청년일자리 만들기 청·학·관 협력 선언' 행사를 갖고 '대학생 공공기관 직무체험 청·학·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학생 공공기관 직무체험' 사업은 지역 청년이 본격 취업을 하기 전에 본인의 적성과 전공, 현장을 고려한 공공기관 일자리에서 직무를 체험하면서 학비를 벌 수 있는 청년 일자리지원사업으로, 도와 시·군 산하 출자·출연기관과 공공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각종 기념관, 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전공과 적성을 살려 근무하게 된다.

이 사업은 일반적인 인턴사업과 달리 주4일 정도 근무를 하면서 취업준비를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도는 1300여명을 대상으로 10개월간 월 120만원 정도씩 총 16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날 업무협약에서 경북도와 시·군은 '대학생 공공기관 직무체험'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지역 대학에서는 사업에 참여할 학생의 알선과 학사관리를, 지역 대학생들은 직무체험에 참여하면서 근로경험을 습득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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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대학생 공공기관 직무체험 일자리사업 체계도.(자료제공=경북도청)

또한 이 자리에서 도지사와 시장·군수는 '청년이 찾아오는 경북, 청년이 만들어 가는 경북' 실현을 위해 청년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청년소통 네트워크 구축, 청년창업 지원 등 청년 일자리와 청년문화·복지 등의 사업을 함께 지원해 나갈 것을 약속하는 협력선언서도 채택했다.

도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청년취업과를 신설하고, 경북형 청년일자리 대책인 '일취월장' 프로젝트를 수립해 매년 청년일자리 1만2000개 창출에 도정의 역량을 쏟아 붓고 있지만 여전히 미흡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최초로 현행 청년취업과를 국장급 기구인 청년일자리총괄정책관으로 확대 개편해 도정의 모든 역량을 청년일자리 창출에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새 정부의 일자리정책과 연계해 '도시청년 시골 파견제' 사업 등 '청년일자리 7대 중점시책'을 선정하고 추진한다. 청년창업진흥특구 지정을 비롯, 청년기업인증제, 실패한 청년들을 위한 일석삼조 크라우드 펀딩사업, 청년디자인4.0특공대 운영, 대기업과 연계한 공동상생형 청년사회적기업 육성,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한 해외취업 역량강화, 도시청년 시골 파견제의 국책사업화 등이다.

'도시청년 시골 파견제'는 일본 정부(총무성)가 2009년부터 추진 중인 '지역부흥협력대' 사업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2380명의 도시청년을 유치할 계획으로, 농촌에서 자립할 수 있는 교육과 컨설팅, 지역자원을 활용한 우수한 창업아이템 발굴을 위해 3년간 매년 30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청년 실업은 국가적 위기 상황이지만, 고용 없는 성장 시대를 맞아 해결의 기미가 쉽게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청년정책은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한 만큼 23개 시·군, 대학 등과 협력해 청년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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