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30일 토요일
뉴스홈 정치
김은나 천안시의원, 폐수종말처리장 세금 낭비 ‘행정감사 지적’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형태기자 송고시간 2017-06-05 16:28

천안시의회 총무환경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모습과 김은나 시의원(오른쪽 하단)./아시아뉴스통신=김형태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 김은나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중 ‘천안 제3일반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설(고도처리 개량) 공사’로 인한 세금 낭비를 질타했다.
 
해당 사업은 천안시청 기업지원과 추진 사업으로 163억원을 투입, 하루에 3만톤 규모의 폐수를 정화하는 고도처리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추진됐다.
 
계약대로라면 지난해 1월 준준공이 완료됐어야 하지만 시설하자로 인해 현재까지 준공이 답보상태로 놓여있다.
 
김은나 시의원은 “지난 4월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척결추진단 감사발표를 근거로 실시설계 단계에서 증액할 수 없다는 환경부 기준을 확인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시설계 과정에서 특허공법사가 33억 7200만원의 공사비 증액을 요청하자 그대로 받아들여 예산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특히 당초 일일 3만톤의 폐수를 처리하는 규모만으로 충분했었는데도 설비를 과잉 설계함으로써 14억원의 예산이 낭비된 것”이라며 “감사관 감사에서도 반복되는 비리 문제를 척결하겠다고 했고 매년 감사를 하고 있는데도 또 큰 사건사고 일어나고 있다. 막대한 예산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오석교 기업지원과장은 “전문설계업체가 확인한 결과 실제보다 상당한 차이가 있었고 설계당시는 일일 6만6000톤의 폐수가 유입되고 있었다”면서 “(실시 설계 과정에서)천안시 단독으로 증액한 것이 아니라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증액된 것이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폐수가 무단 방류되고 있다는 지적은 일시적 약품처리 등으로 폐수를 적절하게 처리해 방류하고 있어 큰 문제가 없다”며 “7월중 하자 원인인 노즐을 재제작해서 교체하는 과정을 거치면 8월부터는 고도처리시설이 정상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