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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시인 이기형 4주기 추모 시낭송회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7-06-07 22:09

민족시인 故 이기형 시인(사진출처=통일시인 이기형 기념사업회)
한평생을 민족 통일을 위해 헌신한 "민족시인" 이기형 시인의 4주기를 기리는 시 낭송회가 12일 서울 종로 수운회관 옆 천도교 대강당에서 열린다.

故 이기형 시인은 1917년 9월 26일(음력) 함경남도 함주에서 태어나 함흥고보를 졸업한 뒤 일본대학 예술부 창작과에서 수학 후 '동신일보'와 '중외신보'에서 기자로 일하며 1947년 '민주조선'에 시를 발표하며 문단에 나왔으며 같은 해 7월 정신적 지도자로 모시던 몽양 여운형이 암살당하자 이후 33년간 창작활동은 물론 사회 활동을 중단했다.

앞서 해방 직전인 1943년~1945년에 지하협동사건, 학병거부사건 등 항일투쟁 혐의로 피검 돼 1년여 간 복역했다.

이후 1980년 자유실천문인협의회, 민족문학작가회의, 한국작가회의, 한국문학평화포럼,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몽양여운형선생기념 사업회 고문, 바른정치실현연대 상임공동대표 등 통일운동에 적극 참여했으며 1989년 시집 '지리산'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적용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1999년에 사월혁명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 6월 12일 별세했다.

시집으로 '망향' '설제' '지리산' '꽃섬' '삼천리통일공화국' '별꿈' '봄은 왜 오지 않는가' '절정의 노래' 등을 상재했으며 저서로 '몽양 여운형' '도산 안창호' '시인의 고향' 등이 있다.

'통일시인 이기형 기념사업회'가 마련한 이번 4주기 추모 시낭송회는 1,2부로 나눠 진행되며 1부에서는 임헌영 문학평론가, 이부영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회장, 권오현 양심수후원회 회장, 민영 시인, 정동익 사월혁명회 회장 등이 추도사를 통해 이기형 시인의 시 세계와 통일정신을 기린다.

2부에서는 김준태 시인의 문학 강연과 시인들의 시 낭송, 고 이기형 시인의 아들인 이휘건 교수(한양대)가 아버지를 회상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추모시 낭송회는 한국작가회의, 창비, 실천문학, 삶이보이는창, 창작21, 작가출판사, 푸른사상, 바른정치실현연대,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한국진보연대, 양심수후원회, 사월혁명회, 한국문학평화포럼, 민족문제연구소 고양?파주지부(이상 무순)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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