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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양청고, 미 한인청소년 초청 '모국 알리기' 앞장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7-08-17 09:01

14~17일 미 동부 한인청소년 모국방문체험 프로그램 진행
고택·난계국악촌·법주사 등 둘러보며 '한민족 정체성' 확인
지난 달 美 방문 때 동부충청향우회와 접촉해 행사 추진
지난 14일 모국방문단 학생들이 충북 청주에 있는 공군사관학교를 방문해 전시물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충북도교육청)

충북 청주 양청고등학교(교장 김은식)가 미국 동부 한인청소년 등을 초청해 모국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알리는 데 앞장서 관심을 끌었다.

양청고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3박4일 간 (사)충북국제협력단과 공동으로 미국 동부지역 한인청소년과 재미충청향우회 소속 인사들을 대상으로 모국방문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모국방문체험 프로그램은 한인2세 청소년들에게 모국 문화 체험을 통해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우수성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모국방문체험에서는 미국 동부지역 한인청소년 18명과 재미충청향우회 소속 인사 7명 등 모두 25명이 모국방문단에 참여했다.

이들은 첫날인 지난 14일엔 청주에 있는 공군사관학교와 세종에 있는 한옥 고택(150년 전 조선시대 한옥)을 방문했다.

방문단은 우리나라 옛 가옥인 한옥에서 주변과 어우러진 장독대, 마당에 있는 우물 등을 둘러보며 실용성을 중시한 조상들의 숨결을 느꼈다.

고택 방문 전에는 ‘들꽃이야기’란 식당에서 홈스테이 가정과 함께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인 한식을 맛봤다.
 
지난 15일 모국방문단 학생들이 충북 영동 난계국악촌에 들러 우리 전통 악기를 체험하고 있다.(사진제공=충북도교육청)

둘째날인 지난 15일에는 영동 난계국악촌에 들러 국악 공연을 관람하고 보은 속리산 법주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했다.

이들은 영동 난계국악촌에서 우리나라 3대 악성(樂聖)의 한 명인 난계 박연의 뜻과 업적을 보고 장구, 징, 북, 꽹과리 체험도 하며 모국의 소리로 우리나라 고유의 흥을 즐겼다.

보은 법주사에서는 미국에선 보기 어려운 큰 사찰의 규모와 시설 등에 연신 감탄하며 모국의 불교문화에 빠져들었다.

셋째날인 16일에는 충주를 방문해 택견전수관에서 우리 고유의 무술인 택견을 체험하고 충주조정지댐과 중앙탑을 방문해 충주의 역사도 배웠다.

특히 학생들은 택견의 부드럽고 섬세한 손동작과 발동작, 다른 무술에서는 볼 수 없는 품밟기 등을 호기심을 갖고 지켜봤다.

‘품밟기’는 품수 품(品)자 형으로 된 삼각형의 꼭지점 부분을 3박자로 꾹꾹 밟는 것을 말하는 데 일종의 '걸음새'이다.
 
지난 15일 모국방문단 학생들이 충북 보은 속리산 법주사에 들러 템플스테이를 체험하고 있다.(사진제공=충북도교육청)

마지막날인 17일엔 청주고인쇄박물관을 방문해 우리 민족이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 인쇄를 창안해 발전시킨 문화 민족임을 배우는 등 한민족으로서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가슴에 심었다.

이외에도 한인청소년들은 양청고 학생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모국의 가정문화를 몸으로 직접 느꼈다.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재미충청향우회 인사는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학교를 다니며 겉모습은 한국인이지만 생각과 문화는 미국인이 되어가고 있는 한인청소년들에게 모국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인청소년들은 17일까지 충북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충남으로 이동해 우리나라의 다른 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앞서 양청고 학생 등 40여명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9일 간 뉴욕, 워싱턴, 보스톤 등 미국 동부지역을 방문해 하버드대, 예일대, 프린스턴대 등 IVY리그 주요 명문대학을 방문하며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기간 동안 양청고는 미국 동부충청향우회와 접촉해 이번 한인청소년 모국방문 행사를 준비하며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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